작다는 것이 살아가는데 크게 불편함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평균정도, 아니 그 이상 쑥 커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때문인지 식사시간만 되면 골고루 먹어라 잔소리를 하게 되는데요.
어느날은 이것 저것 잘 먹고는 금새 키가 컸는지 묻는것을 보면 제 딴에도 크고 싶은 모양입니다.
여기 또래보다 작은 아이가 한명 더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기관사인 아빠와 단둘이 사는 필립이랍니다.
필립은 키가 작아서 친구들이 ‘땅꼬마’라고 부른답니다. 게다가 매일 엉뚱한 생각만 한다고 선생님께 꾸중을 듣기도 하구요.
그런 필립은 어느날 마술피리를 갖게 되는데요.
큰것은 작게 작은것은 크게 만들수 있는 마술피리지요.
필립의 키가 커지게 하면 좋을텐데 … 그렇게 될수 있을까요?
그렇게만 된다면 필립을 ‘땅꼬마’라고 놀려대던 친구들 앞을 당당하게 걸어갈수 있을테니까요.
요즘 학교폭력이나 왕따문제로 시끌시끌합니다.
아무런 죄의식도 없이 친구들을 괴롭히고 그것이 마치 정당한 일인양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물론 그 안을 들여다 보면 가정문제나. 여러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폭력이나 집단 따돌림 같은것은 없어져야 할것 같아요.
필립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 모습을 보니 현재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싶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답니다
필립의 키가 커지는 대신 고양이가 호랑이만하게 커지고 마술피리로 인해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나면서 한바탕 웃기도 하고 필립은 조금씩
성장하게 됩니다.
그동안 용기내지 못했던 일들을 용기내서 하는 동안 필립안에 쌓여있던 응어리들이 풀리고 독자들로 하여금 동일한 통쾌함을 선물해 주는데요.
특히 필립이 간절하게 원하던 피리 연주를 통해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모습에서는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나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자존감과. 무엇이든 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립을 더 많이 자라게 한것 같아요.
이제 필립을 ‘땅꼬마’라고 놀리는 사람은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