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부터 시작되는 상상의 세계는 7,8세로 넘어가면서 최고조에 달한다고 합니다.
내가 만약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면?
어디든지 맘껏 가고싶은 곳에 갈 수 있다면 상상만으로도 정말 멋진 일이겠지요.
어른들은 상상조차 안할 일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짜릿하고 스릴넘치는 일일 것입니다.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 중 한권을 처음 읽어본 후 그 상상의 세계를 펼쳐줄 멋진 책을 발견한 느낌이었어요.
유민이에게도 권하게 되었고, 유민이도 시리즈책을 모두 사달라고 할 정도로 빠져버렸습니다.
2학년 여름방학때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조금 주춤한 것 같아 겨울방학에 다시 엄마랑 함께 읽어보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마법의 시간여행 첫번째 이야기부터 만나볼까요? ^^
상상하는 것을 좋아하고 수다스럽고 덤벙거리기도 하지만 늘 적극적인 성격의 일곱살짜리 애니와 책을 무지 좋아하고 조심스럽고 꼼꼼한 성격의 아홉살짜리 잭과 함께 마법의 시간여행을 떠나봅니다.
남매는 어느 날 마을 숲속에서 이상하게 생긴 오두막집을 발견했어요.
나무 꼭대기에 있는 오두막집 안은 책으로 가득했어요.
공룡책을 좋아하는 잭이 파란 책갈피가 끼워져 있는 페이지를 펼치고 “프테라노돈을 실제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말하자 바람이 불고 나뭇잎이 흔들거리면서 오두막집이 빙글빙글 돌기 시작해요.
잭과 애니는 눈깜짝할 사이에 책속의 세계인 백악기 공룡시대로 와버렸어요.
잭과 애니는 과연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호기심 강한 애니는 줄사다리를 타고 내려가 공룡에게 말을 걸고, 침착하고 꼼꼼한 잭은 책을 들여다보며 공룡에 관한 정보를 하나하나 얻어갑니다.
티라노사우르스가 나타나 애니를 공격하려는 아슬아슬한 순간이 나타나지만 프테라노돈의 도움으로 무사히 오두막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잭은 풀밭에서 ‘M’자가 새겨진 황금메달을 주워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사는 프로그마을이 그려진 책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라고 외치자 정말 순식간에 다시 현실로 돌아왔어요.
이 오두막집은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습니다.
잭과 애니에게만 보이는 오두막집이에요.
만약 마법의 오두막집이라면 이 오두막집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잭은 ‘M’자가 새겨진 황금메달이 오두막집 주인의 것이라 생각을 한답니다.
잭은 항상 베낭에 책과 노트를 가지고 다닙니다.
모르는 부분은 항상 책을 펼쳐 찾아보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은 노트에 꼼꼼히 기록을 하지요.
잭과 애니는 오두막집에서 발견한 책을 통해 그 책속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고 책을 통해 자신들에게 닥친 위기를 헤쳐나오기도 합니다.
책 한권을 읽고 나면 잭과 애니와 함께 정말 마법의 시간여행을 다녀온 느낌이 들어요.
정말 이런 오두막집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가져보게 되고, 다음엔 또 어떤 세계로 시간여행을 떠날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독후활동>
책을 읽고 유민이와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눠보기 위해 활동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이야기만 나누는 것보다 유민이가 책을 읽고 생각했던 것들을 글로 써보는 것이 더 많은 생각들을 끄집어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유민이의 책읽기 속도에 비해 엄마가 활동지 만드는 속도가 느려서 진도가 빠르진 않지만요. ^^;;
공룡시대로 간 잭과 애니는 어떤 공룡을 만났는지, 잭이 관찰했던 프테라노돈과 트리케라톱스의 모습도 책속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잭처럼 프테라노돈을 타고 하늘을 난다면 어떤 느낌일까도 이야기해 보았어요.
새들처럼 높은 곳에서 밑을 들여다볼 수 있어 너무 즐거웠을 것 같대요.
그리고 마법의 오두막집에 가게 된다면 어디로 가고싶냐 했더니 영국으로 가서 엘리자베스여왕을 만나고 싶다 합니다.
이유는 그냥이래요. ㅋ
책의 뒤쪽에는 각 이야기의 주제에 맞게 설명들이 나와 있습니다.
1권에서는 <공룡에 대한 더 많은 사실>이 실려있어 빈 칸 채우기도 만들어 봤어요.
빈칸 채우기를 하면서 ‘아~ 그렇구나!’ 하며 한번 더 이해하게 되네요.
유민이와 함께하는 마법의 시간여행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