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연못지기 미션 6번째 도서는 ‘우리는 단짝친구’ 네요..

유치원 생활한지 일년만에 처음으로 단짝 친구가 생긴것 같은 울 아들에게 좋은 책이 될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저 역시 단짝친구와 느꼈던 감정을 다시 일깨워준것 같아 좋더라구요…

단짝친구 루이즈와 캐시는 말을 좋아해서 상상의 말을 만들어냅니다..이름도 만들어주고요…’황금 바람’

학교 생활도, 놀때도, 점심시간도 늘 함께인 두 소녀는 학교가 끝나면 상상속의 황금바람을 타고 놉니다…

깜깜해진 밤에도 무섭지 않을 정도로 서로에게 의지가 되는 단짝친구입니다..

그러던 여름에 루이즈는 삼촌을 따라 산속 별장으로 떠나게 됩니다…

루이즈가 떠나자 캐시는 외로워합니다..

그런 캐시는 루이즈를 데려오기 위해 황금바람을 타고 달려가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루이즈에게 온 엽서는 정말 즐겁게 지내는 내용 뿐이더라구요…

캐시는 섭섭한 맘이 듭니다..루이즈가 자신을 잊고 신나게 노는 것도 속상하고,

루이즈가 없어서 혼자 외롭고 루이즈를 보고 싶어하는 자신이 싫어집니다..

그러던 어느날 건너집에 누군가 이사를 옵니다..

캐시는 또래 친구가 오기를 기대했지만

일흔을 넘은 할아버지와 개한마리가 이사옵니다..

할아버지가 기르는 개는 곧 강아지를 낳을것이고, 캐시는 엄마에게 강아지를 길러도 되냐고 물어봅니다..

허락을 받은 캐시는 강아지가 태어날 날만을 기다립니다..

시간이 흘러 루이즈가 돌아왔습니다.

루이즈는 옆집 강아지 이야기를 듣고 들뜹니다.

캐시에게 방학동안 있었던 일과 내년 여름 계획까지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루이즈는 집에 돌아와서 좋고, 캐시가 정말 보고 싶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선물도 줍니다…

캐시는 새로 사귄 친구들을 소개했습니다.

며칠 뒤 할아버지는 개가 새끼를 낳을 거라 연락을 해옵니다…

캐시와 루이즈가 달려갔을때는 벌써 한마리 태어났습니다..

첫번째 강아지는 얼룩이 없어서 루이즈에게 선물합니다..

얼룩강아지를 기대하던 캐시는 개가 더이상 강아지를 낳지 않자 실망합니다.

너무 불공평 합니다..

루이즈는 여름내내 캠프도 다녀왔고, 한마리밖에 없는 강아지도 차지하고…

 

그런 캐시에게 루이즈가 다가와 강아지를 둘만의 강아지 황금바람으로 하자고 말합니다.

할아버지는 두 소녀의 집사이에 개집을 짓고 훈련을 도와주기로 합니다..

집에 돌아온 캐시는 루이즈가 특별한 친구라 생각합니다.

내년에 헤어질게 걱정이 되긴 해도 황금바람..새로운 단짝 친구가 생겨 외롭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난뒤 내 어린시절을 떠올라보았습니다..

소심했던 저는 단짝 친구에 대한 집착이 좀 강했고, 친구는 다른 많은 친구들과 사귀고 있었지요..

나랑 놀지 않고 다른 친구랑 노는 모습에 상처받고, 내 마음을 몰라주는 그 친구가 원망스럽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더 많은 친구들 사귀면서 새로운 단짝친구도 생기고

친구들 이해하는 여유가 생긴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아이 키우고 유치원에 다니면서 새로 단짝 친구가 생겨

등산도 하고, 문화강좌도 듣고, 밥도 먹고, 수다도 떨면서…

친구가 얼마나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는지

느끼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본 친구간의 우정이지만

어른이 된 제 시선에서도 친구간의 깊은 우정을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느껴볼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