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단짝 친구 – 비룡소의 그림동화
책이 도착하자마자…앉은자리에서 푹빠져서 본 책 <우리는 단짝 친구>
역시나 오늘 잠자기 전에도…푹빠져서 보고 잤더랍니다..
스티븐 켈로그 글.그림/ 이경혜 옮김
학창시절 누구에게나 단짝 친구의 추억은 다들 있을꺼에요..
저 또한 그러했고요..
이책은 그런 단짝 친구에 대한 아이의 감정을 섬세하게 잘 표현해준 책이랍니다..
학교에서도 책상도 딱 붙여 놓고, 놀때다 같은 팀, 초콜릿 우유 하나를 둘이 쪽쪽 빨아 먹기도 하고 말이죠..
여름이 되자 루이즈는 삼촌과 숙모를 따라 산속별장으로 가버렸어요~
루이즈가 떠나자 너무너무 외로웠던 나…
우리 동네가 외로운 사막이 되었다고 생각했지요..
어떻게서든 루이즈가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어느날 루이즈에게서 엽서가 왔어요~
삼촌을 따라 솔방울 봉우리 캠프에 갈꺼라는 내용이었지요..
거기다 루이즈네 엄마를 통해 잔뜩 진짜 멋진 여름을 보내고 있대요..
그런 루이즈의 소식을 듣자 너무나 화가났어요..
송방울 봉우리가 화산이 폭팔해서 산산조각이 났으면 좋겠다고 상상을 하지요~
새친구를이 생긴걸 시샘하는 아이의 심리를
그림으로 너무나 잘 표현한 책이었어요~
봉우리가 폭팔해 날아가는 아이들 모습이 너무나 재밌게 표현을 했어요!!
엄마에게 새소식도 들었어요..
건너편에 새로운 이웃이 이사를 온대요~
같은 또래 친구가 50명은 왔으면 좋겠다고 상상을 해요~
하지만 이사온 이웃은 일흔넘은 할아버지였지요…
그 할아버지는 강아지를 한마리 키웠는데요~ 곧 새끼를 낳을꺼래요~
그 중 처음 낳는 얼룩무늬 강아지를 주신다는 할아버지..
마침내 새끼를 낳는 말을 듣고 달려간 루이즈와 나…
할아버지는 루이즈에게 처음 낳은 새끼강아지 갈색 강아지를 안겨주었지요….
이후 나는 얼른 얼룩무늬 강아지가 나오기만을 기다렸지만,
더이상 새끼를 낳지 않았어요..
그 순간 울컥해진 나는 울기 시작했어요~
세상이 불공평하게 느껴진거죠..
루이즈는 새친구들도 사귀고, 작은 새끼 갈색강아지도 생겼는데..
나한테는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거에요…
그때 루이즈는 캐시에게 이 갈색강아지는 우리 둘의 강아지라고 말해주지요..
그리고는 이 강아지 이름을 “황금바람”이라 부르기로 했어요…
정말로 바라던 진짜 황금바람을 키우게 된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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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기의 아이들이 친구를 사귀어가면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이야기 속에서 정말 잘 풀어내고 있는 성장동화였지요…
아이와 이책을 보면서 저도 학교 다닐때의 생각이 떠올랐어요…
단짝 친구에게 다른 친구가 생기면 거기에 대한 질투와 시샘의 감정들….
그러면서 서로서로에게 서운해 지는 감정들 말이에요~
소소한 일상속에서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이 정말 우리 아이들 모습..
그리고 우리의 추억속 친구의 모습들을 잘 담아 내고 있던 책.
또한 아이의 다양한 상상력이 그려낸 그림들이 한데 잘 어울려져 더 재밌게 볼수 있었던..
성장동화!
두고두고 보아도..언제나 마음이 따뜻해지고,
아련하게 남을꺼 같네요…
우리여니도 유치원에서 단짝친구가 생겼다면 자랑을 하던데…
언제가는 이런 감정을 느끼면서 성장해 나가겠지요?
이런 감정의 경험을 느끼게 될 상황이 왔을땐
아마도 이책이 우리 아이가 좀더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줄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