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부르게 되면서 위인들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유치원생인 아이에게 그 노랫속에 나오는 위인들에 대해 알려주고 싶은데..
그 또래의 아이가 읽을만한 위인전이 마땅치 않았어요.
대부분의 위인전들은 전집으로만 판매하는 경우가 많고, 전집으로 판매하지 않는 경우에는 아이가 보기에는 너무 어려운 책들이었지요.
그러다 알게 된것이 새싹 인물전이었어요.
적당한 글밥과 위인의 이야기 뒤에 나오는 사진으로 보는 이야기나 역사의 순간과 그 사람의 일생을 비교해서 볼 수 있는 게 구성해 놓은것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접하게 된 새싹 인물전 47권 정주영…
참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네요..^^
요즘 나오는 위인전 목록을 보면 저희가 어렸을때 보던 위인전의 목록과는 참 많이 다릅니다.
시대가 다르니 위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달라질 수 밖에 없겠지요.
그리고 보는 관점에 따라 똑같은 사람도 위인이 될 수도 악인이 될 수도 있구요..
제가 어렸을때 학교에서 보던 신문에 위인들의 이야기를 만화로 그려놓은 것이 있었어요..
제가 신문을 보던 그때는 대우 김우중 회장이 나왔었지요.
저는 그때 그걸 너무 감명깊게 읽었고 김우중 회장님은 정말 대단하신 분이구나 하면서 존경했었지요..
하지만 크면서 보니 내가 생각했던 사람과 그분은 너무 다른 분이셨지요..
정주영씨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친 영향은 분명 무시할 수 없지만…
본받아야 하고 칭찬받아야 할일도 많이 하셨지만 그렇지 못한 일도 많이 하셨다 생각해요..
아직까지 정주영씨를 객관적인 관점에서 평가할 수 는 없을거 같아요.
그래서 전 이책을 아이에게는 읽어주지 않았어요..
부모의 주관적인 관점이지만..
아직은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서 이분같은 사람이 되라라고 말할 수는 없을거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