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가을을 기다리는 중이지만
아이와 만나본건 유아와 성인까지 대상으로하는
예술작품같은 그림책 비룡소의 지브라 시리즈
그 중에 만나본건 아오이 후버 코너 작가의 하얀 겨울 이었지요
그는 그림책 작가이자 장난감, 포스터, 그래픽 디자이너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랍니다.
화이트 레드 그레이 브라운 등 컬러수를 최소화하면서도
하얀 겨울이 주는 시리면서도 깨끗하고 운치있는 느낌은
그대로 이 책 속에 담아놓았지요.
한점의 구름에서 시작해 몰려다니다 서로서로 껴안으면서 눈이 내리고
드디어 온 세상이 하얀 눈으로 덮인 세상으로 변하는 걸
동시를 낭송하듯 속삭이며 들려주는듯 하지요.^^
그간 화려하고 볼 것이 많았던 그림책과 달리
아주 단순하면서도 제목과 표지가 잘 맞아 떨어진다고나 할까요?
사이 사이 보이는 브라운컬러가 책을 심심치 않게 만듭니다
나무가 어느하나 같은게 전혀 없다는건
작가가 자연의 특징을 그대로 담고자
그림과 글의 조화가 뛰어나고
그림을 나타낸 글은 시적인 내용이라 아이에게
들려주면서도 어느새 그림속에 빠져드는듯합니다.
구름이 모여 비가되고 비가 추운 겨울은 눈이 되어 내린다는걸
간단한 묘사지만 그레이와 화이트로 꾸민
온세상이 티끌 한 점 보이지 않을것 같은 고요한 숲속
두개의 발자국이 쿵~
누굴까 고민하다보니 다음페이지는
모양도 크기도 저마다 개성있는 발자국들이
여기저기 찾아보라며 숨어있네요.
마지막 장면에는 발자국을 만든 동물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 하는걸 보게되는데
신나게 뛰어놀았던 동물친구들~
울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듯합니다.
경이 유니와 함께 보게 되었어요.
먹구름이라면 당연 비가올거란 생각을 전환시켜준 그림책~
비가오는 장면을 보고는 엄마 내 말이 맞죠 비가 오잖아
그러다 다음 페이지에선 눈이 내리내리는걸 보고 의아했던 경이…
그러나
과학적인 설명보다는 경이에게는 하늘이 주는 선물이라 하고싶네요.
온세상이 하얀 눈으로 덮여 누구하나 지나가지 않은 깨끗한 곳을
탁탁 발자국을 하나 남겨버린 동물… 누구일까요?^^
경이는 발이 두개인걸 보니 발자국 주인이 참새라는군요
다음 페이지엔 지그재그로 수많은 동물들이 눈밭에 발자국을 남기니
눈이 휘둥그레지지요^^
그러다 경이도 동물처럼 발자국을 찍고싶다며 아우성~
유니와 경이는 책놀이를 본격적으로 해보게 되었답니다.^^
책놀이- 눈밭위에 발자국을 콩콩~ 눈나라로 왔어요 |
준비물 : 전지, 물감, 파렛트, 신발, 휴지
전지를 깔고 신발과 물감을 준비해 전지는 하얀 눈밭이라 상상했지요.
그리고 물감을 묻힌 신발로 발자국을 전지위에 이리저리 다니며 남겨보았답니다.
신발문양이 모두 다르게 찍혀서인지 발자국 찍기에 흠뻑 빠졌답니다.
막내는 언니가 지나간 부분을
사이사이 지나가며 콩콩 흔적을 남기고
발바닥으로도 발자국 찍기를 해보았지요.
엄마도 한번 해보라는 요청에 재미나게 쿵쿵쿵~
발 사이즈 크기 비교도 할 수 있었답니다.
여기까지만 놀면 다소 밋밋할 수 있지요?
눈을 뿌려보고 싶다길래 티슈를 잘게잘게 찢어
통에 담아 주니 아이들이 전지 아래로 솔솔 눈이라며 뿌렸지요.
두 손에서 눈처럼 휴지가 날리는게 신기했는지… 표정이 아주 재밌죠?
전지에 뿌리는거 말고 엄마에게 머리 위로 뿌려달라는 부탁에
실컷 골고루 머리위로 뿌려주었지요.
경이 유니는 완전 신나서 몸이 들썩들썩~ ㅎㅎ
정말 함박 눈을 맞는 아이들이 되었답니다.
마지막은 발자국 작품을 자석보드에 붙여두고 김치~
요 넘들 놀때는 우찌 이리 이쁠까요?
그림책과 함께한 엄마표 책놀이 오늘도 재밌었니?
네 엄마~ 담에 또해요^^~~
지부라 시리즈의 두번째 책 하얀겨울이었습니다.
http://cafe.naver.com/bir/27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