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렸을때만 해도 위인전에 등장하는 위인들은 아주 옛날에 큰 업적을 이루었던 사람들, 내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나와는 태생부터가 너무나 다른 사람들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위인이라는 말보다는 멘토, 인물등의 명칭을 쓰고, 현존하는 인물들도 있으며, 그 인물들의 업적보다는 그것을 이루기위한 노력이나 일상에서의 마음가짐, 태도등에 대한 정보가 많은 것 같아서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든다.
<주시경>은 비룡소에서 나온 새싹인물전 시리즈 중의 한 권이다.
집네도 여러 인물이야기 시리즈가 있지만, 새싹인물전 시리즈는 초등 저학년에세 딱 알맞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칫 딱딱하고 지루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이해하기 쉬운 일화들과 재밌는 그림으로 풀어나가서 아이들이 전혀 지루하지 않게 그 자리에서 끝까지도 볼 수 있는 책이다.
아무리 훌륭한 이야기라도 아이들이 끝까지 읽을 수 없다면 그 훌륭한 이야기의 전달에는 실패할 수 밖에 없는데, 그런 점에서 새싹인물전인 <주시경>은 어른인 나도 너무나 쉽고, 간결하게 주시경이라는 인물과 더불어 한글의 의미와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주었다.
또 끝부분에는 <사진으로 보는 주시경이야기>가 있어서 관련사진등을 통해 더욱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어 아이들의 교과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세종대왕께서 너무나 훌륭한 글자인 한글을 만드셨지만 주시경선생과 같은 분이 없었다면 이 훌륭한 우리 글은 지금쯤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다시한번 주시경선생께 감사드리며 우리 한글을 올바르고 소중하게 잘 지켜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