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글을 보니 어른도 무척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역시나 책을 읽다보니 흥미롭게 이야기가 전개되었고, 무엇보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전달되는 중요한 메시지가 있어 청소년 판타지가 맞네요!
이 책은 작가가 처음으로 청소년을 위해 쓴 판타지 소설인데, 특히 딸을 위해 만들었다고도 하네요.
책을 읽는 동안 결말이 어떻게 될까 궁금하면서, 눈 앞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싸움들과 치밀하고 생생한 묘사에 흥미진진하였답니다.
서양 중세 판타지의 느낌으로 유럽을 떠올리게 하는 배경 속에서 마법과도 같은 활약을 펼치는 왕자 듀란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요.
나약하기 그지없는 듀란이었지만 작은 곤충도 소중히 대하는 심성을 지녔고, 무엇보다 보잘 것 없어 보이는 반딧불같은 존재 고타마와의 첫만남에서도 실망하지 않았어요.
고타마는 바라는 힘을 빌려줄 수만 있을 뿐, 무언가를 대신해 줄 수는 없는 신비한 존재였지요.
듀란은 고타마의 도움을 받아 적들을 물리쳐 가족들과 나라, 백성을 구해냅니다.
영화로 만들어지면 참 멋질 것 같아요.
읽는 내내 활자화된 문자가 머릿 속에서는 어떤 영상들을 만들어내고 있었거든요.
세밀하고도 사실적으로 묘사된 부분들은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답니다.
1권 초반부는 다소 지루했는데 갈수록 이야기 전개가 빠르고 흥미진진해졌어요.
압권은 2권이었던 것 같습니다.^^
열네살 왕자가 최후의 전투에서 정신을 잃고 죽은 줄만 알았다가 깨어나보니 어른이 되어 있다는 것..은 바로 이 책을 읽어나가는 청소년 독자들의 성장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할 거예요.
고타마의 진짜 의미는 책을 읽을 독자들을 위해 비밀로 하구요…
결국은 스스로의 강한 의지가 불가능한 일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것과 가족의 진실된 믿음과 사랑의 힘이 제일 강하다는 것, 스스로에 대해 자신이 없을지라도 무한한 가능성을 의심하지 말고 진심으로 바라고 원하고 노력하면 못할 일이 없다는..이렇게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청소년들에게 전달해 주는 멋진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