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에서 ‘스토리수학’ 시리즈가 나왔네요.
비룡소 책 중에 좋아하는 책이 참 많은데요, 스토리수학도 꽤 궁금했어요.
“봉봉 마녀는 10을 좋아해”는 수의 기초편인데요, 우리 아이가 수에 꽤 약해서 이 책을 한 번 접해 보았습니다.
표지에는 동물친구들과 로봇…그리고 귀여운 표정의 봉봉마녀가 보이지요?
사실 마녀의 이름이 마음에 들었어요.
발음하기도 재미있으면서 마녀인데도 무섭지 않고 오히려 귀여운 느낌 때문이지요.^^
얘기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너무 심심하던 봉봉마녀가 친구들을 괴롭히며 시간을 보낼까 하며 빗자루에 열 개의 의자를 달아주지요.
열 명을 채워 데리고 오라고 말예요.
빗자루에 줄줄이 의자…너무 재미있는 상상력인 것 같아요~~^^
그래서 중간중간 동물친구들을 태우며 숫자를 알려주지요.
몇 명이 타고 몇 명이 부족하다…는 식으로 말이지요.
이건 책 속 부록인 스티커북이예요.
바로 봉봉마녀의 옷장이지요.
옷도 열벌, 구두도, 요술봉도 장갑도…모두 열개씩이지요.
왜 열개씩이냐구요?
그건 봉봉마녀가 열개를 좋아해서라는….^^;;; 그냥 별 얘기가 아니예요…ㅋ
친구들은 결국 봉봉마녀가 자기들을 속이고 데려온 걸 알았지만 아무도 도망갈 수가 없었지요.
이야기는 계속 숫자 세기를 하고 있어요.
마치 숫자와는 상관없는 책이야…그냥 이야기에만 집중해…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스토리가 재미있었어요.
억지로 끼워 맞춘 듯한 느낌도 어떤 수관련 책에서는 그랬는데 말이죠.
책 읽는 도중 스티커를 발견하고는 스티커에 집중하고 있는 짱이네요..^^;;
마녀 옷 이쁘다…하며요~~^^
짱이는 수에 참 약한 편이지요.
다섯살이 꽉 차 가는 이때 아직도 열 이내 숫자를 제대로 못한답니다.
아직은 엄마, 아빠도 웃으며 다시 해보라고 하지만, 언제까지 그럴수는 없으니 조금씩 하게 해보려구요..
이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숫자를 세더라구요.
숫자보다는 이야기에 빠져서 자기가 늘 헷갈려하는 숫자도 깜빡했었나봐요.^^
왜 “스토리수학”이라고 하는지 잘 알 것 같아요.
유치원 누리과정을 반영하고, 초등 스토리텔링 수학을 대비하고자 만들었다고 하네요.
다른 시리즈도 꽤 궁금하네요.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좀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