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다다익선 시리즈 중 48권 이야기 입니다. 다다익선 시리즈는 유치원생 정도부터 초등저학년까지 다양한 지식을 배우도록 쉬운 글과 그림으로 깨우치게 하는 백과사전격의 역할을 합니다.
분야가 경제,정치,과학,문화 등등 다양하고 교육적이지만 너무 학습적이지 않는 형태를 보여줘서 전집구매를 염두에 두고 있는, 욕심나는 시리즈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동물들에게 생기는 여러가지 삶의 변화 사례를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더불어 지구 온난화가 왜 발생하는지에 대한 원리도 이야기 해줍니다.
이 책 내용의 참 좋은 점은 지구온난화가 발생해서 동물들이 이렇게 곤란하게 되었으니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이러이러한게 있단다. 하고 직접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지구온난화가 왜 발생했고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어떻게 환경보호를 해야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처럼 동물들의 변화된 삶을 이야기해주는 것은 빙산이 녹아 북극곰이 살 터전이 부족해졌다 정도였어요.
이 책은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일러주는 책이 아니고
지구온난화로 인해 야생동물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사는 곳을 왜 옮길 수 밖에 없는지, 개체수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등을 설명해주어서
지구온난화에 대한 심각성을 책을 읽는 어린이 스스로가 생각해보고 깨우치도록 해줍니다.
아이 스스로 지구온난화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책등을 생각하고 고민해볼 여지를 남겨 주는것이죠.
북극이 따뜻해졌기 때문에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동물과 식물이 나타나게 되었는데
북극여우만 살던 곳에 북반구에 살던 붉은 여우가 옮겨와 살게 되고
북극에서는 북극여우와 붉은 여우가 먹이를 놓고 다투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이야기만 봐도
일정한 지역에 다른 개체들이 들어와 살게되면서 먹이싸움을 하게되어 삶이 어려워졌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북극여우가 자신의 영토를 빼앗기고 먹이싸움을 하게된 이유가 붉은 여우 탓이라고만 할 수 없는게
지구온난화에 따른 자연환경 변화때문에 발생한 일이니, 북극여우와 붉은 여우와의 먹이싸움은 인간때문이라고 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맨 마지막에는 “어려운 단어 찾아보기”와 지구온난화,기후변화, 자연생태계, 생물의 다양성 등에 대해 더 알아볼수 있는 홈페이지 안내도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지구가 더워지면 동물들의 삶이 나쁘게 변화하고 그 이유가 바로 인간이 자원을 마구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인간과 동물과 자연이 함께 살아나갈 수 있는 지구를 지키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 볼수 있는
활동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