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책 읽기가 좋아 3단계
<내 머리의 햇살 냄새>
따뜻하고 포근한 햇살이 참 그리운 요즘 유은실 작가님의 <내 머리에 햇살 냄새>를 만났어요.
이 책은 따스한 이야기 네 편이 담겨 있어요.
도를 좋아하는 아이는 너와 나의 다름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지수의 다름을 서서히 인정해 가는 현우의 마음에서 포근한 햇살을 느낄 수 있어요.
백일 떡은 동생을 질투하지만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을 알게 된 지민이의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늦둥이 보배 때문에 사랑을 빼앗기게 되었다고 믿는 지민이는 맘이 아프지요.
특히 일러스트로 지민이의 마음을 잘 표현한 것 같아요.
집안에는 가족이, 지붕위에는 지민이가 외롭게 있는 모습이 지민이의 마음을 잘 보여주네요.
결국 보배를 걱정하는 마음을 알게 된 지민이에게도 따사로운 햇살이 ~~
내 머리에 햇살 냄새는 밝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는 가족의 사랑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예림, 이모, 할아버지는 어두운 반지하에 살지만 너무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세명이 손을 잡고 누워서 따사로운 햇살을 받는 모습이 참 포근하네요.
기도하는 시간은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아이스크림이 녹을까봐 조마조마한 선미의 기도는 웃음을 전해주네요.
또한 할머니, 전도사님의 모습을 통해 어른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을 이해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아이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던 <내 머리에 햇살 냄새>였어요.
“신발처럼 널어라, 마음 끈을 다 풀고, 속이 보이게 널어라.”라는
예림이 할아버지 말씀처럼
따스한 햇살에 마음의 끈을 잠시나마 풀수 있었던 포근한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