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걸스 12번째 이야기입니다.

소녀들을 위한 이야기중에 드디어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어요,

사춘기소녀들은 대부분 이성이나 동성친구에게 관심이 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가족에 대해 소홀하게 되지요,

그것이 당연한 현상이기도 하구요,

그러나 그 당연한 현상이 자연스러움이 아닌 인위적이고, 당혹스럽고, 불편하다면 그것은 우리가 한번 들여다봐야할 일인것 같아요,

유아동기 시기에 가장 중요한 버팀목인 가정이 행복하게 진행이 되어왔다면 그 이후에 소녀들의 관심이 줄어드는것은 자연스러운것이나

불안정한 가정으로 진행이 되었왔다면 그것은 바로 이탈, 탈출, 무관심등 부정적인 단어의 행위로 보여지게 되는것이지요,

 

이 책의 주인공 홀리는 어느날 엄마,아빠의 이혼이야기에 혼란스럽습니다.

날마다 엄마,아빠의 말다툼,, 싸움등은 신경이 쓰일날이 많았겠지요,

우리 가족이 붕괴된다!!!!

감수성 예민한 소녀들에게 이 사실은 괭장한 충격과 혼란을 줍니다.

정말 멘붕이죠!!!!!

 

그 현실을 홀리와 페이스언니는 어떻게 해결해나가는지 그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책이

바로 <슈퍼걸스 12 우리는 뭔가 다른 패밀리 입니다. >

 

 

홀리는 이혼소식에 언니 페이스랑 학교를 가지 않고 집을 나갑니다.

집에 있고 싶은 기분이 아니겠지요,

그래서 학교를 가는척하고 방황을 합니다.

그러나 정작 갈 곳은 없고, 공원을 배회하다 엄마와 맞딱드리게 되지요,

혼날각오를 하고 만난 엄마는 의외로 걱정을 많이 하신터라 많이 혼나지는 않았어요,

ㅎㅎ

부모님의 이혼에 대한 여러 생각들을 누구와 나누고 싶지만 또 맘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창피하기도 하고, 친구들의 놀림도 두렵고,,

하지만 의외로 의연하게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친구들 덕분에 한결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역시 고민은 꽁꽁 숨겨놓기보다 털어놓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홀리.

 

비록 홀리는 엄마와 살면서 아빠의 빈자리가 너무 아쉽지만 대신 얻는것이 많아짐을 보게됩니다.

엄마의 한숨소리도 들리지 않고, 아빠와의 말다툼도 없고,, 그리고 가장 좋았던건 그동안 기르고 싶었던 강아지를 기르게 된것이지요,

아빠는 다만 같이 살지않을뿐이지 연락도 하고, 저녁도 먹고, 아빠와의 시간들이 더 즐겁기만 합니다.

 

 

부모님의 이혼은 이제는 특별한 경험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이어가느냐는 각 가정마다 해결해야할 과제이기도 하지요,

자녀들이 누구와 사느냐? 만나면서 살 수 있느냐?

다른 새엄마와 새아빠가 생겼을때는 어떻게 하느냐..등등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많습니다.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플 지경인데요,

이 책을 읽고나서는 이 어려운 문제의 본질을 어떻게 보느냐에 해답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아이들에게 가족상에 대해서 다시금 정립시켜주는것이 어른이 해야할 일임을 알게 되었지요,

서형숙대표님께서

/ 문제가 생겨도 생활은 이어져요

/ 영원한 것도 있어요,

/ 괴로움에 빠지지 않고 일어서요,

/ 부모의 삶은 그들의 것 이라는 축약 문장으로 그 핵심을 알려주었어요,

 

부모님이 이혼하면 앞으로 못 살것 같고 죽을것 같지만 생활은 이어지고

그런 충격에 빠져있으면 내 삶이 망가지니 얼른 이겨내고 일어나야 할것을 이야기하고 있고

헤어져있어도 가족이라는 사실은 영원한것이다, 다만 서로의 행복을 위해 다른곳에서 살 뿐이라는

명제를 던져주니 그 중심으로 생각을 정리 하면

다시금 충격에서 벗어나 또 다른 가족의 형태로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이 보이는것 같아요,

변하는것이 나쁜것만은 아님을 새롭게 경험하게 되면서 한층 더 성장한 홀리를 보게 됩니다.

우리 주변의 이같은 경우에 처한 아이들이 있다면 홀리처럼 새롭고 불편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었음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