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 : 만들어진 낙원
물의 전쟁이후 폐허가 된 세상에 권력자들은 ‘드메인’이라는 인공낙원을 만든다. 아무도 이 낙원에서 일할 사람이 없자 권력자들은 죽은 인간을 복제해 영혼을 제거해 만든 클론들을 만들어낸다. 엘리지아는 10대베타클론이다. 즉 10대클론의 시험판이다. 이러한 엘리지아는 휴양지의 한 부티크에서 브래턴부인에게 팔리게 된다. 이로서 엘리지아의 생활은 시작되는데, 가족의 사랑과 귀여움을 듬뿍 받는다. 그 이유는 다른 10대 청소년들과는 달리 순종적이고 착한 성격과 예쁜얼굴 때문이다. 집에 도착한 엘리지아는 브래턴부인의 가족에게 소개받는다. 브래턴부인의 남편은 총독이고, 18살 아들 아이반, 꼬마 리젤로 가족이 구성되어있다. 집에 도착한 엘리지아는 아이반과 수영을 하게 되는데 이상한 현상을 겪게된다. 물속에 들어갈때마다 나타나는 남자의 환영과 “나는 네꺼야, 지”라는 목소리들… 영혼이 없으면 느낄수 없는 마카로니앤 치즈의 맛과 초콜릿의 맛도 느낄수 있게 된다. 이러한 경험을 겪게 된 엘리지아는 자신이 불량품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이러한 불량품들을 ‘디펙트’라 부르는데 인간들은 이러한 디펙트들을 폐기한다. 엘리지아는 이러한 자신의 비밀을 숨기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날이 갈수록 엘리지아는 점점 인간과 같은 감정을 느끼고, 점점 더 많은 사실을 알게된다. 엘리지아는 이러한 사실들을 알아가며 자신만의 삶을 개척해 나가길 바란다. 이러한 행동들은 10대클론들에게서 나타타는 ‘반항기’의 행동이다. 결국그녀는 그녀의 사랑인 10대클론 타힐과 그녀의 시초가 사랑했던 알렉산더를 만나며 엘리지아 또한 반항기에 접어들게 되고, 그녀만의 삶을 살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맨 처음 든 생각은 정말 독특하다는 생각이었다. 다른책들과는 느낌이 달랐고 책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손에서 책을 놓고 싶지 않을 정도로 책이 재미있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두가지이다. 첫번째, 인간의 무한한 욕망이다. 물의 전쟁이 끝난후 낙원에서 살게된 인간들은 매일매일을 낭비하며 산다. 권력과 돈을 이용해 나쁜짓을 하고 하루하루 버리며 인생을 살아간다. 이러한 결과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 때문이다. 특히 10대청소년들은 드메인같은 완벽한 낙원을 블평하며 락시아라는 마약을 매일 복용하며 현실에서 도피하려 하는 행동을 보여준다. 책을 읽고 인간의 무한한 욕망의 끝을 볼수 있었던것 같고,끝없는 욕망은 복제인간만도 못한, 동물만도 못한, 로봇만도 못한 사람을 만드는것 같다. 두번째 느낀점은 반항기가 우리에게 주는 존재감이다. 엘리지아는 반항기가 오기 전까지는 인간의 말에 순종적이고 착한 클론이었다. 하지만 반항기가 찾아오면서 자신의 존재를 깨닫게 된다. 우리또한 그렇다. 반항기, 즉 사춘기가 찾아오며 많은 생각을 할수 있게 되고, 이런 생각들이 우리들을 더 성숙하게 만들어 주는지도 모르겠다. 점점 자신만의 존재를 알아가고 삶을 개척해 나간다는 것은 참 아름다운 것인것 같다. 책내용이 가끔 충격적일때도 있지만 나에게 재미와 생각을 선사해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