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이불을 읽으면서

나도 저런 이불하나 있었으면 하고 생각을 해본적있어요

하나하나 천조각에 추억이 담겨있는

천으로 만들어진것에는 이상하게 어린시절 향수같은것이 느껴져요

그래도 매번 결심만하고 굴러다니던 헝겊에 속을 채워

이런 장난감 만들어봤어요

안에 매실을 넣어서 살짝 향도 나면서

만지면 촉감도 좋아요 매실주머니인데요 아이들 가지고노는 오자미예요

딸아이만 만들어주었더니 아들녀석이 샘을 내서 하나 뚝딱 만들어주었는데

의외로 아이들이 잘 가지고 놉니다

역할놀이할때 집소품대용인가봐요 ㅋㅋㅋ

 

퀼트 전혀 배운적 없지만 퀼트천을 얻어온게 있어서요

자세히보면 비툴빼툴이지만 정감가고 재미있어요

머리자르고선 골난 표정을 담았는데 마음에 든가봐요

똑같이 지갑도 만들어달라는데 가을쯤에나 배워서 잘 만들어볼까봐요

저 안에는 딸아이가 긴머리를 단발로 싹뚝 자르고나서 버리기아까워

머리카락을 주워와서 속을 사용한거예요

옛부터 바늘쌈지 속은 머리카락을 많이 사용했다고 하데요

이제 9살

긴머리를 자를때마다 주워온 머리카락으로 만들어놓은 바늘쌈지가 벌써 3개되었어요

 

미용실에서 아예 고무줄로 단단히 묶은뒤에 잘라서 주었어요

와 이걸루 붓만들어도 되겠다

잘라진 머리끝에서 샴퓨향이 은은히 나네요

그치만 좀 섬뜩한가요?

우리집에는 이렇게 굴러다니는 머리카락 뭉치다발이 가끔 있어서

저도 가끔 놀란답니다 이번 여름에 다 꺼내놓고 바늘쌈지 완성했어요

 

이렇게해서 요길 꿰매면 완성이예요

위에 종을 달아줄려구요

아들녀석이 자기왜 없냐구하는데 걱정입니다

어때요

조각이불 보고 만든 조각작품들 훌륭하지않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