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지 어색하지만 처음엔 아주 진지하고 착하게 이렇게 책을 읽었습니다
그리기순서도 가위바위보로 결정 또 누나가 이겼네요.맨날 지기만 하던 동생 눈물도 꾹 참고
전지위에 서로서로 그려주기
먼저 둘이 포개서 그려보기
검은선은 동생 노란선은 누나
역시 동생 머리가 훨 큽니다 그리고 키는 누나가 더 크고요
서로 비교하면서 이야기하다 동생이 슬슬 장난칩니다 저기 다리사이에 저것 똥을 그려넣었습니다
이번에는 양끝에
전지두개를 이어붙이고 양끝에 머리를 대고 한명씩 누워 그리면 다리를 겹쳐집니다
마냥 즐거운듯^.^
몸 전체를 다 그렸으면 자 등을 돌리고 자기가 생각하는 서로의 모습 그려주기
완성되면 서로 보여주기
이럴줄이야!! 큰 기대도 안했지만 진짜 웃기네요
제목도 못난이 관중이라 해놓고 동생얼굴을 그렸는데
코피 눈에서 불이 나고 주름살에 뿔달리고 머리엔 혹 그리고 팔에는 근육을 울퉁불퉁
마치 실제의 얼굴에 낙서를 하듯 너무 좋아라합니다
7살 동생이 그린 누나 제목도 ‘분노의 현지’
거의 미술치료받아야할 상태같아 보이지않나여?ㅋㅋㅋ
얼마나 누나에게 당하고만 있었으면 그동안 당한 세월을 보복이라도 하듯
이렇게 적극적으로 활동하기는 처음이네요
온몸이 두드러기가 났다면서 점부터 마구(거의 신들린듯) 찍기시작하더니만
얼마전 자기만 안경을 쓰기 시작한것이 억울했던지 누나도 똑같이 안경을 씌워주고
머리는 대머리인 마빡이라고 하고 코피,방귀와 똥까지 모두 그려줌
맨마지막 맘껏 망가뜨리고 낙서하기
동생의 작품입니다
그림이 거의 망신창이가 되었네요
옆에서 지켜보던 아빠가 아들을 걱정스런 눈으로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두 오누이 너무나 즐거운듯
그림 모두 찢어 공중에 뿌리기
완전 집안은 난장판
온 몸에 옷에 크레파스로 얼룩져놓고 얼굴은 땀 범벅이 되어 활동하였습니다
완전 둘이 스트레스를 훌훌 날려버리고 즐거운 놀이가 되었답니다
저희 아이들도 이렇게 놀아요. ㅋㅋ
정말 스트레스 해소에 짱이겠어요^^
우리집 아이들에게도 해보아야되겠어요
ㅋㅋ 즐거운 시간 보내셨네요.
우리 아이들도 엄청나게 싸워 대는데.. 이 활동 해 봐야겠네요.
5살 남동생에게 항상 불만인 8살 딸에게 항상 누나보다 잘하고 싶다는 우리 작은 안다이박사 아들에게도 시켜봐야겠어요.
어떻게 표현할지 … 호홋 생각만으로도 즐거워지네요~
우와…어디 기록해둬야할 거 같아요. 울 남매 좀더 크면…
엄청 싸우고 났을 때…스트레스 해소하라고…
이렇게 꼭 해보게 하고 싶네요.
멋진 독후활동…ㅎㅎ 그러면서도 웃는 녀석들 보면…정말 신기해요. ㅋㅋ
ㅎㅎ 형제자매는 영원한 적이자 동반자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푸하하하 형제를 대하는 아이들의 솔직한 감정을 엿볼 수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