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다시한번 [마법의 빨간 립스틱]을 읽었다.
아이들과 깔깔거리다가 번뜩! 생각나는 활동..
처음엔 금지에겐 <내가 만약 미야라면 어떻게 했을까?>생각해서 써보기 와
윤재에겐 책속의 <호야가 된다면 어떻게 했을까?>생각해서 써보자고 했다.
하지만 잠잘시간이 다된 윤재가, 글쓰기 싫어하는 윤재가 따라줄리 없다.
그랬더니 착한 딸내미가 너무나 하고싶어하는 활동은…
<내가 엄마가 된다면!!>
둥근상위에 책을 올려두고서 열심히 적고 있다.
표정이 참 진지하다.
8살 딸내미가 완성한 <내가 엄마가 된다면!!!>-남매를 낳음(ㅎㅎㅎ)
—–>8시부터 2시까지만 회사에 다닌단다.(아무래도 늦게 오는 엄마가 야속한듯..)
—–>텔레비젼은 3분동안 본다? ㅋ
—–>큰애는 일기를 쓰고, 둘째는 동화를 읽게 한다.
딸내미의 글로 보니 지금의 나와 별반 다를게 없는듯…ㅋㅋㅋ
다음은 엄마가 제시한걸 진짜로 하고 싶다고…
<내가 책속의 미야가 된다면……>
글속에서 등장하는 ‘동수는 의사’ 는 자신이 지은 동화책이라고 한다.
진짜 어떤 짧은 동화를 읽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그림도 발랄하게 물론 잘 그려넣었다.
이 활동을 통해서 어느정도 책속으로 더 들어가보기도 했고,
딸내미의 마음속을 약간 들여다 보는 계기가 되었던것 같다.
이래서 독후활동은 정말 좋다.
이건 덤이예요.
딸내미가 학교에서 기말고사 시험을 치른다고 해서 문제지를 풀었는데
푸는 문제중 <내가 재미있게 읽은 책의 제목을 쓰시오>
답은 <마법의 빨간 립스틱>——엄마는 이부분에서 살짝 미소를 지으며 사진을 찍었다지요?
재밌기도 했을것이고 최근 읽은책중 하나여서 이렇게 답을 적은듯…
역시 독서의 힘이 바~로 시험에도 나타납니다..ㅎ
세상에.. 글씨랑 그림이랑 정말 깜놀이에요.
아직 읽지 않았는데..읽어봐야겠네요
마법의 빨간 립스틱… 참 재밌는 책이지요?
아이와 재미난 활동 하셨네요.
우리 딸아이와도 한번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