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언제나 신경쓰는 카밀라.
아욱콩을 좋아하지만 친구들이 아욱콩을 싫어하기 때문에 절대로 먹지 않을 정도랍니다
학교에 가는 첫날, 카밀라의 온몸에 갑자기 알록달록줄 무늬가 생겼어요
학교에 간 카밀라는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의사선생님과 과학자들이 오지만 나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카밀라의 모습은 점점 더 이상해져 갑니다
데이빗 시리즈의 유명작가 데이빗 섀논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다른 이의 시선보다는 자신의 진정함을 솔직히 인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내용의 책입니다
아직 저희 아이들은 책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콩을 안먹어서 줄무늬가 생겼다”며 편식을 하면 아니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더군요^^
그래서 고기반찬은 안먹고 생선만 좋아하는 유주를 카밀라에 빗대어 이야기하고
여자아이를 그린 다음 [줄무늬가 생겼어요]의 책표지처럼 꾸며 보았어요^^
초반부에 규현이는 책놀이 재료를 갖고 노느라 그림 색칠은 유주 혼자 시작했어요
엄마가 잠깐 딴짓하는 사이 팔을 연두색으로 칠해놓고 다른 때보다 더 두껍게 겹쳐 칠합니다
눈썹과 눈, 코는 엄마가 그려주고 규현이는 얼굴색과 머리를 칠해 주었어요
평소 미술 색칠을 별로 재미없어 하는 규현이는 다음 활동을 하고 싶다며 급히 칠하더라구요^^
셀로판지 길게 오린 것을 준비해 아이들이 그림에 붙여주었어요
유주는 주로 붙이기만, 규현이는 몇 번 붙이다가 그림에 맞게 잘라주었어요
몇 줄 붙이기를 하다가.. 색깔들이 거의 순서대로 이어진다며 규현이가 패턴놀이같다고 합니다
얼굴과 팔에 셀로판지가 붙으니 책이랑 똑같다며 유주는 책을 찾아 오기도 했어요
“고기반찬 안먹으면 이렇게 줄무늬가 생길지도 몰라~ 앞으로 고기도 먹자~” 하니
유주 “난 생선이 좋은데~” 합니다^^
규현이는 얇은 비닐 셀로판지를 싹둑싹둑 오리는 것이 재미있다며 가위질을 한참 더 했어요
아이들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려면 더 자라야할거 같아요
줄무늬병에 걸리지 않게 솔직한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와.. 넘넘 잘했네요.
정말 이쁜 표지네요^^
요책 우리 아이도 참 좋아하는 책인데…이렇게 셀로판지로 붙여보기 하면 재미나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