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남찬숙 글, 곽성화 그림, 비룡소]-새싹 인물전 27권
나는 자랑스러운 대한의 아들로서 우리나라의 주권을 강제로 빼앗은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쏘았다. 내가 죽으면 내 뼈를 하얼빈 공원 옆에 묻어 두었다가 우리나라가 독립을 되찾거든 고국으로 옮겨 다오. 나는 죽어서도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쓸 것이니,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책 뒷페이지 발췌-
조국은 우리의 뿌리라며, 뿌리 없는 나무는 없다며 우리 힘으로 나라를 되찾자고 외치시다가 사형을 당하셨던 안중근 의사님.
지금 현재 그리도 자주독립국가에 묻히고 싶어하셨지만 어느곳에 묻힌줄을 몰라 김구선생님이 마련해 놓으신 빈무덤만이 서울 효창 공원에 남아있다고 한다.
어느날 도서관에서 나오다가 게시판에
<이달의 독립운동가 ‘안명근’>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엄마가 서서 읽고 있노라니 딸내미가 먼저 아는체를 한다.
“엄마 이 사람 알아요. 안중근님 동생이어요.”
아니! 안중근 의사님 동생도 독립운동을? 딸내미가 이야기 안해줬더라면 엄마는 그냥 지나치면서 어쩜 안중근 의사님과 비슷한 이름도 있네 하고 말았을 것이다.
반성, 반성……
그래서 우리는 안중근 의사님에 대한 인물책을 열심히 읽고 책놀이를 해보았다.
먼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태극기를 연필로 그려보라 했다.
태극기라니 책도 참고하고, 색종이 박스위에 그려진 것도 참고하면서 열심히 그린다.
그리고 엄마가 던져준 놀이 주제는 색종이를 찢어서 태극기 모자이크 하기.
동생 윤재는 나름 열심히 찢어서 붙이는데
그림으로 그리기를 더 좋아하는 누나는 투덜 투덜..
학교 교과서 <아름다운 우리나라>에 나오는걸 참고 했다면서 살살 달래니 동생 따라서 잘 붙여준다.
누나도 동생도 열심히 붙여서 만든 우리나라 태극기.
태극모양과 건곤감리도 잘 붙여주었다.
엄마가 말해주지 않았는데도
이책의 주제인 <대한독립>도 적어주고 , 단지동맹을 하면서 찍었던 손바닥도장도 그려주었다. 윤재는 덧붙여서 <꼬레아우라!(대한제국만세)>
책속의 이 장면들을 참고하였다.
태극기 모자이크로만 끝내기엔 아쉬운 책이어서 딸내미가 좋아하는 신문만들기를 해보기로 했다.
모자이크는 좀 싫어하더니 신문만들기 해보자니 야호! 소리를 지른다.
하지만 엄마가 신문을 잘라서 글씨를 붙여보면 어떻겠냐하니 자기는 그냥 글씨를 쓰고 싶다고…
신문이니까 신문지로 잘라서 붙여야된다고 설득하니 금방 잘라서 잘도 붙여준다.
엄마의 시범은 ‘ㄷ’자 한개 잘라준 정도.
나머지는 딸내미 혼자서 척척!
신문에 어떤내용을 써줄까 궁금해 했더니 역시나~~
책 겉표지의 안중근 의사의 눈빛 그림이 참 재미난데 그걸 <배트맨 가면 광고>로 풀어냈다.
아들 너도 한가지 더해야하지 않겠냐며 누나와 같은 활동을 해보자 하니
아니란다, 자신은 다른것을 할거라면서
안중근 의사님을 열심히 그린다.
이토히로부미를 죽이는 장면을 잘도 그렸다.
그리고 그 아래에 안중근 의사님에 대해서 생각나는대로 써보라 하니
마지막 페이지에 소개된 연보를 다 적으려 했다.
그래서 조정(?)에 들어갔다.
가장 중요한게 무엇인지 잘 생각해 보고 적으라고…
그랬더니 출생에서 사망까지를, 영혼이 올라가는 모습까지를 그려주었다.
우리가 이렇게 편하고 아름다운 나라에서 큰소리 치면서 살고 있는것은 모두 우리 나라 자주독립을 위해 싸우신 선열들이 계셨기 때문이다.
이야.. 독후활동 넘 멋지네요.
오늘 가서 해봐야 겠네요.
신문의 특성을 살려 광고를 만든 건 굿아이디어 인것 같아요.
태극기 잘만들었네요
모자이크로 만든 태극기며 손바닥도장을 열심히 그린 아이들
정말 이번에 제대로 안중근 의사 이야기를 알게 된 듯…
제가 다 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