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물고개의 표현법은 다색석판화 기법이라고 해요.
다색석판화 기법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여러번의 판화 작업을 한듯한 느낌이 들어요.
다색 까지는 아니어도 두가지 색으로 찍기 놀이는 할 수 있을거 같아서 시작해봤어요.
고구마에 꽃모양을 팠어요.
하나는 아웃트라인만 , 하나는 전체적인 모양으로요.
아무래도 계절이 계절인지라 봄 기운을 느끼는 꽃으로 하는게 좋을거 같아서요.
ㅋㅋ희수는 총각 아저씨를 만들라고 하는데 헉… 너무 어려운건 못해요.
먼저 아웃트라인용 찍기로 검정색을 묻혀서 찍어요.
판화는 같은 모양을 계속해서 만들어 낼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별거 아니지만 찍을 때마다 모양이 나오니 진짜 신기해하면서 좋아해요.
그리고 나서 색을 칠해서 그 위에 모양에 맞게 찍어주기가 제가 생각하던건데
희수는 자기 마음대로 찍어버려요.
ㅋㅋ 이거 다 하고 살짝 검색 해봤더니 틀에 맞춰서 찍어야 딱 맞는 모양이 나오는 거 같아요.
이런 엉터리 다색판화네요.
책처럼 근사하지는 않지만 그런 느낌이 제법 나네요.
자기가 혼자서 찍어서 그런지 더 마음에 들어해요.
오랜만에 물감 놀이에 너무 신났어요.
예술감이 팍팍 오는지 막 칠하고는 이게 봄을 표현한 거라고 하네요.
이게 아마도 희수가 표현하고 싶은 봄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에구.. 귀여워라..
희수의 남다른 봄 정말 의미심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