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왕자는 지구 아이들의 소원이 담긴 풍선 속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었데요.
우리 똘똘이의 소원을 풍선 속에 담아보아요.
엄마가 준비해준 예쁜 색깔의 색종이 풍선들.
이곳에 어떠한 소원을 담을까요?
어떤 소원을 담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똘똘군입니다.
많이 고민되나봐요. ㅎㅎ~
처음으로는 “감기가 빨리 낫고 싶다네요”
참으로 소소한 소원이지요.
감기가 걸려 기침도 나오고, 콧물도 나오고, 목소리는 잘 안나와서
신경이 많이 쓰였나봐요.
연필을 꼭 쥐고 소원을 쓰는 똘똘군.
연필 쥐는 모습이 많이 안정되었네요.
중지와 약지 손가락으로 색연필을 잡아 최근에는 가끔씩 수정해 주었는데
어느새 연필 쥐는 모습이 갖추어졌네요.
다음 소원을 쓰는데?
“에고~~~ 너무 크다~~~~’ 합니다.
보니, ‘달리기’의 ‘달’자가 엄청 크네요. ㅎㅎ~
그러면서 신났습니다.
‘달’자를 어찌나 크게 외치는지요.
다시 진지하게 소원을 적습니다.
‘달리기할 때 일등하게 해주세요~
사실, 똘똘이는 달리기를 참 못합니다.
달리는 모습을 보면 속력이 나지 않게 보여요.
그래서, 사람마다 잘 하는 것이 다 다름을 이야기해 주는데
내심, 달리기하는 것이 마음에 남아 있었는가 봅니다.
세번째의 소원을 적습니다. 똘똘이는 3개만 하겠다네요.
이번, 소원은 ‘유치원에서 스티커를 빨리 모으게 해주세요’
유치원에서 아이들의 행동에 따라 포상으로 선생님이 스티커를 주시고,
다 모으면 작은 장난감 한개씩을 주시지요.
똘똘이가 좋아하는 레고~
조금만 더 모으면 된다더니 빨리 모으고 싶었는가 봅니다.
이제는 달빛왕자를 그릴 차례입니다.
그림책을 보며 하겠데요.
똑같이 그리지 않아도 된다는 엄마의 이야기에도 자기는 보고하겠답니다.
표지 속의 달빛왕자가 어려워 보이지만 똘똘이는 열심히 보면서 그리고 있어요.
어떻게 그릴려나…..했는데 제법 그럴싸한 모습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소원이 담긴 풍선은 하나 하나 붙이지요.
달빛 왕자 가까이에 3개의 풍선을 모두 붙였습니다.
풍선들을 달빛왕자가 놓치지 않도록 끈을 연결하여
달빛왕자 손에 쥐어 주었지요.
그렇게 해서 완성된 똘똘이의 작품이예요.
똘똘이의 소원은,
엄마가 생각지 못했던 것들이었지요.
저는, 원하는 장난감을 사달라거나,
원하는 곳에 가는 것으로 예상했었거든요.
똘똘이의 마음을 다시한번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독후활동 하는 모습이 넘 귀여워요..
의젓하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