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뿐 사뿐 따삐르는 비룡소의 신간으로 특이한 삽화와 특이한 내용의 동화랍니다.
말레이시아의 깊은 정글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매우 시끄러운 동물들이 가득한 정글이지만.. 그 와중에 아주 조용한 따삐르도 있다지요.
바로 이 따삐르라는 동물이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랍니다…
따삐르?? 하면 생소하신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영어식으로 테이퍼라고 불린다고 하네요. 현지인들은 따삐르라고 부르고요.
바로 요로코롬 생긴 특이한 동물..
돼지 같기도 하고.. 코끼리 같기도 하고.. 개미핥기 같기도 하고… 정말 정체를 알 수 없는 신비한 모습의 동물…
이렇게 따삐르의 생김새가 불완전하게 느껴져
원주민 사이에서는 창조주가 동물을 만들다가 남은 부분을 모두 모아서 이 동물을 만들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고 해요..
재밌죠? ^^
[출처] 테이퍼 | 두산백과
작가는 이런 따삐르와의 특별한 추억으로 이 이야기를 썼다고 해요.
다큐멘터리 촬영차 남미에 갔는데.. 야생 따삐르를 촬영하기 위해 진흙탕 옆에서 잠복하며 한없이 기다릴 무렵..
따삐르 한 마리가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홉! 홉! 사뿐 거리며 다니는 발걸음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이야기를 썼대요..
더불어, 야생동물들이 모두 우리 눈에는 잘 안 보이더라도 오래 오래 안전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염원도 담아서 말이죠.
삽화 역시 작가가 직접 그렸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동양화 기법인 수묵 담채 느낌으로 그렸답니다.
동물들의 표정이나 몸짓이 살아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는 동물들의 눈동자가 그려져 있지 않은 것이 너무 생소하고 특이했나봐요.
책을 보면서 계속 이야기 하더라구요…ㅎㅎ
책을 보면 생소한 동물인 따삐르와 따삐르가 살고 있는 정글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답니다.
이 동화를 읽어 보시고 관련 자료나 사진, 책을 추가로 더 찾아 보신다면..
혹은 동물원에 가서 직접 따삐르를 관찰할 기회가 생긴다면..
아이에게 너무 좋은 교육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