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손에 들고는 처음에 적지 않은 페이지에 적지 않이 당혹 스러웠다.
한데 책을 손에 들고는 내려 놓을 수 가 없어서 가는 시간이 너무도 아쉬웠던 책이다.
이러한 책 읽기가 바로 판타지가 주는 매력이지 싶다.
3부로 이어지는 시원의 책 2권인 파이어 크로니클은 삼남매중 유일한 남자 아이임에도
그리 대범하지 않은 마이클이 주인공이다.
고아원으로 이들 삼남매를 찾아온 다이너 매그너스의 부하 꽥꽥이들로 부터
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들과 함게 시간 여행을 떠나 버리는 누나 케이트로 인해
동생을 책임져야하는 실질적인 맏이가 되어버린 마이클.
시간 여행으로 과거 1899년 인간과 마법사가 공존 하는 시대로 떨어진 케이트의 이야기와
누나를 다시 만나기 위해 클로니클을 찾아 떠나는 마이클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이어진다.
알 수 없는 끌림으로 이어지는 케이트와 라피의 이야기,
그 이상한 환상의 실루엣은 어떻게 전개 될지 아주 흥미롭다.
서로 반대의 운명에 놓이게 되는 이들의 운명이 참 서글프다.
스크럭스와 헨리에타 버크의 말대로 라피를 악에 빠트리지 않기 위해 케이트가 오게 되었다고 했는데
케이트로 인해[케이트를 구하기 위해] 라피는 다이너 매그너스의 삶을 이어가게 된다.
헨리에타 버크가 남긴 마지막 말인 라피에게 사랑을 주기 위해 케이트가 과거로 오게 되었다고 했는데
내용 상으로 보아 라피와 케이트는 마음을 나누는 사이임에는 틀림 없는데
라피가 다이너 매그너스의 삶을 이어가게 되었으니 적이 되는 이들이 이야기가 3권에서
어떻게 이어질지 너무나 궁금하다.
더욱이 누나 케이트를 구하기 위해 시간 여행을 하게 된 마이클이
라피의 삶과 다이너 매그너스의 삶도 엿 보게 되어서 말이다.
크로니클을 찾아 떠나는 마이클과 엠마는 중간에 루크의 방해로 핌 박사와 헤어지고 가브리엘과
함께 크로니클을 찾아 머나먼 남극으로 따난다.
엘프족의 공주 윌라메나의 도움으로 크로니클을 손에 넣은 마이클은 ,
크로니클로 인해 많은 성장을 하게 된다.
타인의 살리려면 그 사람의 과거를 그의 마음을 엿 볼 수 있는 것이다.
윌라메나 공주를 수호단의 전사의 삶을 ,가브리엘의 삶을 케이프를 살리기 위해
다이너 매그너스가 되는 라피의 삶을 경험 하게 되는 마이클.
타인을 구한다는 것은 희생과 그와의 공감임을 시사하는 내용인것 같다.
온 몸이 타는 듯한 고통과 함게 그들의 삶을 공유하게 된단다.
크로니클은 그 만큼 책임감과 무거운 중압감과 희열을 함게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마이클은 계속해서 자신이 이 엄청난 힘을 가진 크로니클의 진정한 주인인가를 반문한다.
임프,드래곤,엘프족등 신비한 인물들의 출현과 아이들과 임프족의 숨 막히는 대결 구도는 책을 읽는 동안 숨도 제대로 못 쉬게 우리를 이끌었다.
3권의 책이 한 곳에 모이게 되면 가족이 다 만나고 좋은 일들이 일어 나는 줄 알았는데
책 말미에 보니 우리의 생각과는 정 반대로 3권의 책이 한 곳에 모이면 안 되는 모양이다.
분명히 삼남매가 각자 책 세권의 주인공이 맞기는 한것 같은데 말이다.
3권의 주인공인 엠마가 다이너 매그너스의 속임수로 그들과 함게 사라지게 되는데
과연 3권은 어떻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