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에서 셜록홈즈 시리즈가 나왔답니다.
제 1권 주홍색 연구가 첫 번째 책인데요,
아련하게 어린 시절 셜록홈즈를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시간이 흘러 거의 생각이 나지 않기에 반가운 마음에 후딱 읽어 내려갔네요.
제 1권 [주홍색 연구]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상처를 입은 왓슨 박사가
영국으로 송환되어 셜록 홈즈를 알게 되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뛰어난 관찰력과 추리력을 가진 홈즈
그런 그가 어떤 일을 하는지 처음에는 궁금했는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 되는군요.
홈즈는 탐정입니다.
형사들이 사건 해결이 어려우면 홈즈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하는데,
로리스턴 가든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경찰청에서 일하는 레스트레이드와 그렉슨이 홈즈에게 도움을 청하네요.
아무도 살지 않는 빈 집에 누군가 죽어 있습니다.
상처도 없이 일그러진 얼굴로 죽어 있는 중년의 남자
피로 쓰여 진 벽의 글씨와 반지
홈즈는 자신의 장점을 살려 관찰하고 사건의 흩어진 퍼즐 조각을 맞추지요.
때로는 범인을 유인하기 위해 신문 광고를 내는 가하면
범인을 추적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네요.
경찰청에서는 엉뚱한 사람을 범인으로 잡아들이고
홈즈는 180센티미터의 키에 인도산 담배를 피우는 사람으로 범위를 좁혀갑니다.
로리스턴 가든에서 살해된 피해자의 비서 또한 누군가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남겨진 두 개의 알약을 보는 순간 홈즈의 자신의 추리가 맞았음을 인식하고
범인을 잡아들이네요.
책을 읽으면서 독자 스스로도 탐정이 되어 봅니다.
꼼꼼히 글을 읽으며, 이것이 혹여 단서는 아닌지
내가 만약 홈즈라면 이런이런 것에 중점을 두고 사건을 해결하지는 않을지
독약을 먹은 사람의 입에서는 시큰한 냄새가 나고
사람의 키에 따라서 걸음의 보폭도 다르다는 사실
알 듯 하면서도 그냥 넘어갔던 여러 사실들을 알게 되었답니다.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사건과 사건을 연결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홈즈의 모습이 참으로 매력적으로 보이는데요,
흥미와 재미는 물론 추리력과 관찰력, 사고력까지 길러주는
그런 추리소설이 아닌가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