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인물전52) 이태영
이 책을 읽기 전엔 표지를 보고.. 어? 이사람이 누구지?
그런데 남성과 여성이 저울에 있고 가족법이 있는 걸 보니
여성의 인권신장과 관련된 어떤 일을 한 사람이구나라고 짐작만 했엉
그런데 막상 책을 보니
정말 대단한 여성이자 엄마이자 아내이셨네요
우리나라 최초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여성이고
그 당시 여성에게 판사자리를 줄 수 없다는 말에
여성을 위한 무료 법률 상담소를 열었고
부당하게 차별을 받고 희생을 해야 하는 많은 여성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어요
자신도 그리 부유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
세 자녀를 기르면서 33살이라는 나이에 법에 대한 열정으로 공부를 시작했으니 정말 대단한거죠
책 속에 실제 이태영의 사진이 나오는데요
정말 커다란 안경을 쓰고 부드러운 인상에 정말 어려운 일이 있으면
돈이 아니라 마음으로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도와주려고 노력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란 생각이 들게 보이더라구요~~
지금 저와 비슷한 나이에
자신의 꿈을 포기 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더 많은 사람을 위해
기꺼이 나눈 사람.. 이태영
물론 그 당시에는 시어머니의 적극적인 지원과
남편의 여성이라서 못한다 여자가 어딜.. 이런 식의 편협한 사고를 하지 않은 사람이어서
그래도 이렇게 다른 이들과 나눌 수 있는 삶을 산 것이 아닐까 싶네요
여성을 위한 여성이 스스로 세운 센터를 보면서
정말 기뻐했을 이태영을 떠올리며..
지금 나는.. 이렇듯 여성의 인권향상을 위해
아니 남녀가 함께 살아가는 것이 정상이고 함께 나누고 함께 일을 해야한다는 것이 정상이라는
생각을 가진 (물론 아직까지도 완전하진 않지만…) 사람이 많은 시대에 살게 된 것에 감사하게 되더라구요
저도 딸만 있는 딸딸이 엄마로서,,
내 딸들.. 그리고 다른 딸들이
자신이 여성이기 때문에 차별받고 마음의 상처를 갖기 않도록
잘 키워야 겠어요..
행복하게 열심히 열정적으로 살아가는데
남성과 여성은 필요없죠.. 우리 인간은 평등하니까요..
아이들을 위한 위인전이라고 생각해서 가볍게 읽어야지 하던 생각은 버려야겠어요
이들로부터 내가. 내 아이가 배울 것이 참 많네요..
오늘도 이렇게 좋은 책과 함께 하루를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