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일공일삼시리즈, 유은실, 일수의 탄생, 나를 찾아가는 성장기, 초등논술의 밑거름, 초등창작읽기책
작년 비룡소 연못지기가 되어 처음으로 발대식에 갔을 때 강의를 해주셨던 유은실 작가님…
작년 발대식때 후기를 보니 작가님에 대해 제가 언급한 내용이 있더군요…그리고, 인상적이였던 독자의 10대 권리!!!!생각 나내요.
” 유은실 작가님의 재미있는 소개와 함께 시작된 강연은 재미있으면서 생각을 하게 만드는 내용들로 이루어졌는대요… 의미있는 글귀들과 소개해 주시는 좋은 책들을 열심히 메모하고 사진으로 남기며
앞으로 유은실 작가님의 책과 강연은 찾아 보게 되겠구나 생각했답니다…”-12기 연못지기 발대식에서..
유머와 위트가 있으면서도 머리를 끄덕이게하고 가슴을 울리게 했던 작가님의 마인드에 공감하며 강의를 들은 후로는 괜히 유은실이란 이름 석자만 들어도 친근하고^^ 혼자서 가깝게 느끼며 작가님을 좋아하게 되었죠..
그런데 비룡소에서 이번에 신간 <일수의 탄생>을 출간 하셨다기에 설레고 기쁜 맘으로 만났답니다.
책을 읽어보니 역시 유은실 작가님의 유머감각과 마음이 느껴지는 글이라 정말 재미있게 그리고 많이 생각하며 읽게 되었내요..
책을 읽어보니 역시 유은실 작가님의 유머감각과 마음이 느껴지는 글이라 정말 재미있게 그리고 많이 생각하며 읽게 되었내요..
차례와 각각의 장마다 상징적으로 표현한 그림과 표어? 들만 봐도 얼마나 위트가 있는지 보이내요.
초등논술의 밑거름이 되어주는 세상을 읽고 생각하는 힘이 된다는 비룡소의 일공일삼 시리즈는 초등3,4,5,6학년을 대상으로하는 창작 읽기책 시리즈라죠…
그중 91번째 책인 <일수의 탄생>은 대상독자들인 초등고학년 아이들에게 해주고픈 이야기가 담겨있겠지만 어른인 제 자신도 돌아보고 생각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내요.
일수의 탄생은 우리주변에서 볼수 있는 어떤 아이의 출생부터 성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담긴 조금은 독특한 성장기에요.
조금 황당하고도 우스운 태몽을 가지고 태어난 일수..
일수의 이름에는 참 큰 꿈이 담겨있내요.. 그건 엄마의 꿈이였죠..
일수의 이름에는 참 큰 꿈이 담겨있내요.. 그건 엄마의 꿈이였죠..
일수가 태어나고 이름지어지고 자라며 부모라는 이유로 아이에게 많은 기대를 짊어지게 하는 일수의 엄마 모습은 결코 포기하지않고 끊임없이 자식에 대한 기대를 보이는 우리네 부모들의 모습이 투영되어 스스로 되돌아보게 만들더군요.
혹시 나는 아이에게 이름을 지어주며 어떤 기대를 했던가…
또 나는 아이들 키우며 어떤 꿈을 짊어지게 했던가….
아이의 존재만으로도 기쁘고 행복했다고 생각했고 그래도 아이의 스스로 삶을 꾸려 나갈 수 있도록 해주려 노력했다 생각했지만 돌아보니 저도 아이들에게 내가 그린 세상을 펼쳐 보여주었던 것은 아니였나 싶고
기다리고 손잡아주기보다는 앞서서 끌고 가고 있는건 아닌가싶은 반성이 들더라구요…
자기가 하고픈게 무언지 모르고, 잘하는게 무언지도 생각않고 주위의 요구 혹은 기대에 이끌리듯 성인이 되어가는 주인공 일수…
그런 일수가 지극히 평범하다 못해 지루할 정도의 삶을 살며 성인이 된 어느날…
문득… 자아를 찾아 떠나는 모습에는 아직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도, 청소년기를 지나고 있는 조카들도, 어른이지만 아직도 성장중인 제 모습도 담겨져 있어요..
과연 나의 쓸모는 무언지.,.고민해본적은 있었는지…
아이가 이런 고민을 하게 시간을 내어준적은 있었는지…
아이가 뒤집고 기고 걷고 달리기까지 스스로 움직이고 넘어지고 일어서야 하는것처럼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가며 자신이 스스로 고민하고 아파하며 깨달아야 하는 것들을 어쩌면 우리는 부모라는 이유로 보살핀다는 이유로 빼앗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았어요…
물론 이책은 10살~13살 아이들을 독자층으로 쓰여졌기에 아이들이 읽고 느끼는 것은 또 저와는 다르리라 여겨지지만 분명 아이들도 책속의 일수를 통해 나는? 나의 쓸모는? 내가 좋아하는 것은? 내가 잘하는 것은? 이라는 의문을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던져보고 생각해보고 답을 찾아가는 시간을 갖게 되리라 믿는답니다..
또한 재미있고 독특한 일수의 성장기인 <일수의 탄생>이 일수에게 어느날 질문을 던져 스스로를 찾아 떠나게 했던 아이처럼 우리 아이들에게도 <나>에 대해 돌아보고 탐구하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어주길…
그리고 그로 인해 자신의 쓸모를 스스로 정하는 어른으로 성장 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