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여름…우리 아들의 마음을 확~ 빼앗아간 책 한권이 있었습니다.

잠자리에 드는 아이에게 슬며시~ 건네주었던 책 한권..

그래서 아이는 추리소설에 심취하게 되었고 작가와의 만남에도 참석해

사인을 받고는 좋아라하면서 2권이 나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렸답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 책 2권이 드디어 출간되었네요..

외출에서 돌아온 아이가 우편함에 꽃혀있는 이 책을 발견하고는 어찌나 기뻐하던지…

우리아이가 그토록 열광하는 그 책은 바로 스무고개탐정2 고양이 습격사건 이랍니다

스무고개탐정은 처음 출간될 당시 어린이들이 직접 뽑은 제1회 스토리킹 수상작으로도 유명했는데요..

2권도 1권 못지않게 재미와 긴장감이 더해져 단숨에 읽어버리게 되네요.

작년여름에 읽었던 책이라 자세한 내용은 가물가물한 저와는 달리

등장인물과 일어난 사건들 하나하나까지 세세히 기억하고 있는 아이가 표지를 보며

스무고개탐정의 눈빛이 더 날카로워졌다고 합니다.

얼른 1권을 가져와 비교해보니…5학년이지만 사건 하나를 해결해서 일까요?

스무고개탐정의 눈빛이 더욱 탐정스럽게 예사롭지 않아 보입니다.

스무가지 질문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스무고개탐정과 그의 친구들

문양이, 명규, 다희 그리고 마술사..

이 아이들은 과연 2권에서는 어떤 사건과 만나게 되며 어떻게 사건을 풀어나갈까요?

소란스런 5학년 6반 교실로 문양이가 찾아와 스무고개탐정에게 미행하는 법을 알려 달라고 합니다.

미행이 얼마나 어렵고 남을 함부로 미행하면 안된다고 말하려던 스무고개탐정은

병수의 비아냥거림에 그만 미행방법을 하나씩 차근차근 아는 대로 전부 설명해 주게됩니다.

과연 소심한 문양이는 누구를 미행하는건지..

그런 문양이에게 미행당할 바보는 누군인지 궁금해 하는 사이…

스무고개 탐정이 일러 준 대로 단단히 준비한 문양이는

다름아닌 가장 친한친구인 명규를 밤길에 미행중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초반부임에도 어두운 밤길에 다른 사람의 시선을 피해가며

들킬까봐 조심조심 가슴을 졸이는 문양이처럼 명규를 함께 미행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 책이 많은 아이들의 환영을 받는 이유가 이런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들 자신도 등장인물이 되어 사건에 함께 참여하게 되는것!!!

명규가 도착한 곳은 작은 산과 이어져 있는 골목길 끝 작은 공터..

그곳에는 버려진 것처럼 보이는 낡은 컨테이너가 있고

어디선가 알 수 없는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 문양이는 등골이 서늘해집니다.

과연 명규는 이 밤에 왜 이곳에 왔던 걸까요?

다음날, 학교복도에선 믿기 어려운 장면이 벌어졌습니다.

평소 온순한 명규가 무서운 눈으로 문양이를 째려보며 멱살을 잡고 싸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스무고개탐정이 둘을 가로막고 이유를 물으니 아기고양이 때문이라는군요..

명규가 밤마다 사라지는 이유가 궁금해서 미행했을 뿐인데

문양이는 명규가 아끼며 돌보던 길고양이를 훔쳐간 범인이 되었고

친한 친구뿐만 아니라 학교친구들에게 원망을 듣게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설상가상, 사건현장에서는 문양이 것으로 보이는 미니전사 부품이 발견되고

문양이를 봤다는 목격자까지 나타납니다

문양이한테 미행 기술을 가르쳐주었다는 이유때문에 스무고개탐정은 이 사건을 맡게되는데..

과연 스무고개탐정은 어떻게 이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며

어떤방식으로 범인을 밝혀내게 될까요?

2권을 읽으면 1권에서 해결되지 않았던 궁금증이 다 풀어질거라 생각했는데

새로운 과제를 하나 더 얻어버렸다는 아들입니다.

3권은 또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냐며 꼭 사달라고 다짐을 받아두는 아들…

과연 3권에서는 우리가 궁금해하는 모든 일들이 속시원히 밝혀지게 될까요?

긴장감과 재미를 동시에 느끼며 친구들간의 우정과 협동심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해준 스무고개탐정2 고양이습격사건..

아직도 안읽어보셨나요? 강력하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