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분홍 원피스를 입은 소년 – 내 성별이 체인지 된다면?
* 저 : 앤 파인 * 역 : 노은정 * 그림 : 필리페 뒤파스퀴어
* 출판사 : 비룡소
엄마, 남자애가 원피스를 입어요.
전에 체인지라고… 남학생과 여학생의 성별이 바뀌는 것을 주제로 영화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날씨 때문이었던것 같은데요. 성별이 달라지면서 생기는 수많은 여파들. 우선 집, 학교, 사회 생활에서 겪을 그 수많은 일들. 그러면서도 좀 독특한 경험은 해볼 수 있을지 모른다는 어떤 동경심? 등이 있죠. 실제로도 일어나면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긴 합니다.
여기 빌에게도 비슷한 일이 일어납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자신이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빌은 남자인데, 왜 겨울엔 치마를 입은 소녀가 있는 것일까요? 그럼 가족들은??? 남자 아이인 빌이 겪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자신은 원하지 않았는데 성별이 다르게 바뀐 빌. 집에서부터 부모님들이 너무 자연스러운게 이상합니다. 학교를 가도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는 선생님들. 단지 여자아이라는 이유만으로?? 그건 아닐텐데요, 빌이 남자아이가 아닌 여자아이일땐 좀 달라지나봅니다. 친구들도 당연히 빌을 여자아이라고 생각합니다. 빌은 정말 남자인데 말이지요.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친구들이 부러운 빌. 하지만 여자아이들은 축구를 할 생각을 안합니다. 그리고 어떤 사건에 취말리고 맙니다. 결재자의 결정이 많이 이슈가 되는데요.
공때문에 남자아이들과 대립을 하는데요. ‘왕풍’을 가지고 싶어서 빌도 응합니다. 하지만 왕풍은 바로 바로… 왕000 이랍니다. ㅎㅎㅎ
말도 안돼, 이건 꿈일거야.
상상만 해도 어우… 그런데 재미나서 그런가 아들은 정말 신나고 재미나게 봅니다. 마침 또래라서 더 그런것 같아요. 나에게도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 질문을 해도 그래요. 안 생길거라고…. 정말 빌이 생각한 것 처럼 꿈이라면 모를까… 그런데 왜 빌의 주변사람들은 빌이 남자인데, 여자 아이 모습을 해도 이상하게 생각을 안했는지 너무 너무 궁금해요,
독서록은 또래인 빌에게 편지를 쓰는 것으로 했습니다. 왜 갑자기 여자아이가 되었는지가 가장 궁금한것 같아요. 빌에게 쓴 편지입니다. 재미나게 봤다면서 엄마에게 말해주는 아들 덕분에 책 읽는 재미도 있어요.
남자아이가 여자아이가 되어서 생활하는 모습에서는 불편한 점들도 보입니다. 물론 반대여도 마찬가지겠죠. 마음은 남자인데 몸이 여자인 채로 사는게 얼마나 힘들까… 빌은 그래도 잘 견딥니다. 남자였을때, 여자가 되어보니 경험하는 세계는 의외로 다르지 않았더라는거죠. 서로 다른 점들을 보고 의외로 빌은 또 섬세한 면이 많은 주인공이었던거 같아요. 아이랑 같이 재미나게 읽어볼 수 있었던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