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
김미혜 글. 최정인 그림
비룡소 전래동화 새로 나온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책을 보았어요!!
할머니가 옛날 옛적부터 구수한 목소리로 들려주던 유명한 전래동화가 비룡소 전래동화로 출시되었어요.
어렸을 때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서 알고 있는 전래동화 이야기 –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구전되는 대표적인 옛이야기랍니다.
책의 대부분의 배경이 파란색인데, 깜깜한 밤에 일어난 일들이기 때문이예요.
파란색과 검정색의 배경을 바탕으로 오누이와 호랑이의 사실적인 표정이 살아있어서 이야기의 분위기를 더욱 살려줍니다.
** 아이와 함께 책보기 **
아들래미와 함께 책을 보았어요!!!
우리 아들래미는 아직 만38개월인데, 전래동화를 참 좋아해요.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책은 글밥도 많고, 책 페이지도 많아서 아이가 보기에는 좀 지루할 수도 있는데,
얼마나 좋아하는지 한페이지 한페이지 엄마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어가면서 그림에 집중하면서 보았어요.
우리 아들래미는 특히나 창작그림책이나 전래동화를 참 좋아해요.
할머니집에 가면 옛날이야기 해달라고 매번 조르거든요.
전래동화에는 재미있는 이야기와 호랑이를 비롯한 여러 동물들이 등장해서 더욱 재미있나봐요.
그래서 긴 전래동화 책을 읽어주면 끝까지 집중해서 잘 보아요.
아직 글을 모르니 엄마 목소리와 그림에만 집중하니 전래동화를 보면서 상상력도 엄청 풍부해지는 것 같아요.
아이의 시선은 100% 그림에만 집중하니 그림 하나하나를 모두 놓치지 않고 보더라고요.
보통은 주인공이나 큼직한 캐릭터만 보기 마련인데, 아이는 그 주변에 있는 배경이라든지 주변 동물들까지 모두 찍어내면서
궁금한 것을 묻고 즐거워하니 전래동화를 그림책으로 200% 활용하고 즐기고 있네요.
아이가 가장 즐거워했던 페이지는 바로-
오누이가 호랑이에게 똥이 마렵다고 거짓말을 하는 페이지랍니다.
호랑이가 집에 들어오자 오빠는 꾀를 내어서 똥이 마려워서 화장실에 간다며 밖에 나가려고 합니다.
아이 똥 마려워~
이 장면이 그리도 웃기고 재미있는지 아주 빵빵 터졌어요. 하하하 까르르 웃으면서 즐겁게 책을 보았어요.
자기도 똥이 마려워서 밖에 나갔다 오겠다면서 좋아했어요.
하지만, 다시 호랑이가 오누이를 따라서 잡아먹으려고 하자 표정이 진지해졌어요.
엄마가 없을 때는 아무도 문을 열어주어서는 안 된다고 말해주었어요.
요즘은 현관문을 스스로 열 수 있어서 혼자 밖으로 나가더라고요!!
요즘 아파트 현관문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띠르릉~’ 쉽게 열려서 걱정하고 있었거든요.
엄마가 있을 때나 없을 때나 현관문을 열면 이렇게 호랑이가 와서 잡아먹는다고 여러번 이야기했어요.
엄마가 있을 때는 엄마가 호랑이를 물리치면 된다네요 ㅡㅡ;;;
나쁜 호랑이가 썩은 동아 줄을 타고 바닥으로 쿵- 떨어져서 죽게 되니 이제야 안심이 되고 마음이 놓이나봐요.
계속 오누이를 위협하고 무섭게 해서 걱정이 되었던 모양이네요.
엄마를 잡아먹었다고 하니까 울상을 짓더라고요.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이 문장이 얼마나 입에 달라붙는지 아이가 정말 좋아라해요.
할머니가 이 이야기를 해 준 적이 있어서 더욱 좋아했어요.
하늘에서 내려온 금빛과 은빛 동아 줄을 타고 오누이는 해와 달이 되어서 세상을 환히 비추었죠.
우리 아들은 어떤 줄을 타고 올라가고 싶어?
하늘에 올라가서 무엇이 되고 싶어?
물었습니다…!!
“나도 노란 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고 싶어요” (금빛 줄을 뜻해요)
“하늘에 올라가서 나비가 될거예요~”
나비가 되어서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겠다네요. 그러면서 엄마는 뭐가 될 거냐고 묻길래 엄마는 바람이 되겠다고 했어요.
** 아이와 함께 독후활동 하기 **
오늘은 아이와 금빛. 은빛. 썩은 동아 줄을 만들어보았어요. 우리는 노란색. 빨간색. 회색 줄을 만들었어요.
회색 줄은 썩을 동아 줄이라서 나쁜 친구들이 잡는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