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에 관심이 많은 우리 리버군.
이 책을 받아들고는, 매일 학교로 들고 가버린다…ㅠ.ㅠ
아침마다 읽는다고 가져가서는 통~~ 안가져 온다.
엄마도 읽게 좀 가져오지? 했떠니, 지 다 읽고 준단다.
그러더니 어느날 묻는다. ” 대통령이 돈을 마구 찍게 되면 어떻게 되지?”
어…어….어………
돈이 많아지겠지…..=.= 기억이 안나… 분명코 예전에 배웠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내 생전 일어나진 않았잖아…ㅠ.ㅠ
엄만 경제학 싫어……
약간은 한심한 얼굴로 엄마를 바라보는 머리 큰 육학년 아들….
엄마 또 공부해야 하는 거니? 이젠 경제학까지???
엄마로서도 어렵게 느껴지는 저 책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머리 굴려가며 읽는 녀석을 보며
많이도 컸구나 싶다.
딱 이정도가 좋다고 하는 ‘대통령은 돈을 마구 찍을 수 있다고’
주니어대학시리즈 꼭 다른 시리즈도 보고 싶다고 한다.
아빠의 영향인지 특히 신문방송학이 보고 싶다는 아들…
넌 아무래도 문과체질인갑다….
왜 정치학은 안나오냐고… 묻는데, 곧 나오겠지..조금만 기다리렴.
많이도 딱딱하게 느껴질 경제학. 그래도 재미있게, 중학교까지는 너끈하게 읽을 수 있을
주니어대학 시리즈 ‘대통령은 돈을 마구 찍을 수 있다고?’
자기가 읽은 경제학 관련 책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다고 한다.
친구들에게 권했지만, 어렵다고 안읽는다며… 신기해 하는 녀석.
니가 별종인거 같어….=.=
6학년쯤이면 사실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을 테지만, ‘경제’라는 단어에서
아이들이 기피하게 되는 건 있는 것 같다.
전에 읽은 ‘뜨거운 지구촌’도 친구들이 안읽는다고 했다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녀석.
책은 역시 개인취향이 강한거다.
이 녀석 나랑 취향이 비슷하다…..
그래도 엄만 정치경제 싫어….ㅠ.ㅠ 억지로 읽으라고 하지 좀 마….흑흑
잘 읽고, 동생에게 설명까지 하는 녀석. 물론 1학년 동생은 무슨 말인지 이해도 못하고,
형아의 말을 앵무새처럼 외기만 하는데…
그래도 나중에 되면, 아! 형아가 얘기한게 이거였구나! 하는 날이 오겠지.
처음의 거부감만 사라지면 참 재미있을 거 같은데…
나도 오늘부터는 좀 잡고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