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 책을 마구 파고 들고 있다. 이 책은 참 재밌다. 현재 EBS에서 방송 중인 ‘플루토 비밀결사대’ 시리즈. 책은 2005년부터 해마다 혹은 몇년 걸려서 천천히 나왔고 현재 5권으로 마무리 되었다. EBS에서는 5권의 책을 30분 분량으로 나눠서 책의 반 정도 혹은 한 소재를 다루기도 한다. 방송은 시간이 안 맞아서 못 보고 (금요일 6시) 책으로 만족한다.
다섯 아이들의 멋진 활약을 그린 플루토 비밀결사대 마지막 다섯 번째 이야기 ‘퍼즐을 맞춰라’
그림과 함께 소개되는 등장인물.
같은 학년 강금숙, 이우진, 최동영, 김한빛 그리고 우진의 동생 이서진
편의점 강도사건이 연이어 일어나는데, 어느 날 편의점을 운영하는 투덜이 김선일씨도 강도를 당한다. 괴팍하고 아이들에게 화를 잘 내고 저녁에 술을 몰래 마셔서 이미 동네 인심 잃은 그가 쓰러져 있는 걸 주민이 보고 신고를 한다. 엎질러진 컵라면과 리프트 사용권 영수증 그리고 캡슐 약 껍질 (신경안정제?)
겨울방학을 맞아 금숙이는 작은이모 은주와 이모부 영우의 스키장 근처 펜션에 아이들과 같이 가자고 한다. 기차를 타고 서울로 가면 금숙이 엄마가 강원도로 데려다 주기로 한다. 폭설이 내려 힘겹게 강원도로 간다. 스키장 근처에 한적하게 지어진 에비로드(비틀즈의 연습실이 있던 영국의 거리 이름)는 독립된 네 채로 되어있는데, 벽돌과 통나무로 지은 이층집인 본채와 황토집, 통나무집 그리고 벽돌집이 나란히 띄엄띄엄 있다.
벽돌집에는 샛노란 외제 스포츠카를 타고 온 세련된 옷차림을 한 한상윤.
통나무집에는 수능 후 기분전환을 온 김대성 양동철 서경택.
황토집에는 고3이 되기 전 스키를 배우기위해 온 수다스러운 엄마와 불만 가득한 아들 나태수가 묶는다.
눈이 적은 부산에서 온 아이들은 펑펑 쌓인 눈을 맞으며 눈싸움을 하고 눈사람 만들기, 썰매타기를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눈사람 다섯이 졸로리 늘어섰다 -나란히) 다음날 동영과 금숙은 스키를 우진 서진 한빛은 눈썰매를 타며 오전을 보내고 각자 희안한 사실을 알게 된다. 나태수의 분노 배출과 폭력적인 서경택과 양동철 그리고 쩔쩔매는 김대성, 화려한 한상윤.
경찰도 강도사건 용의자가 키 180센티미터, 스키장 리프트 영수증과 영동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훔친 신용카드 사용한 걸 알고 수색한다. 이번 편도 아이들의 멋진 퍼즐 맞추기로 범인을 검거하는데 씁쓸하다. 범인은 수재였지만 성적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스트레스로 인한 히스테리 증상을 가졌고 잔인한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고..
5권의 플루토 비밀결사대를 읽으니 아이들에게 사물을 보는 눈을 길러주면서, 부끄러운 어른들을 보여주며 대놓고 말하진 않지만 너희들은 그런 어른들을 닮지 말아라 하는 걸 느끼게 되었다. 문화재 도굴꾼, 어린이 유괴, 아동 성범죄 그리고 편의점 강도. 일부러 마음 먹고 죄를 짓기도 하고 어쩔 수 없이 엮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이제 플루토 비밀결사대 4명은 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중학교로의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
이제 드라마를 볼까나..
작가의 요약
1권의 고속도로 건설현장의 가마터와 멸치 축제 2권의 팔색조와 여름 추리소설 학교
3권의 똥과자 뽑기와 마임 4권의 이집트 상형문자 5권의 에비로드와 은주 씨와 영우 씨
나의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