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스쿨』은 비룡소에서 펴낸 인성만화책이다.
초등학생 독자들이 읽으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기 위해
소아정신과 전문의 천근아 선생님이 기획하고 인기 만화가들이 참여하여 만들었다.
벌써 6권째 출간되었는데
초등 4학년인 딸아이는 신간이 나올 때마다 굉장히 반가워한다.
1학년인 사촌동생이 놀러오면 같이 보면서 대화도 나누고 그러더라..^^
임상에서 아이들의 고민을 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같은 또래 아이들이 함께 읽고 스스로 해결방법을 찾도록 기획한 점에서 볼 때 엄마로서도 참 반갑다!
1권. 자신감이 필요해!
2권. 그만 좀 괴롭혀
3권. 너도 같이 놀자
4권. 정리정돈은 어려워
5권. 엄마는 내마음 몰라
6권. 거짓말이 아니라니까
주제 하나하나 마다 아이들이 한번쯤은 고민해봤거나 생각해봐야할
가치관과 생활습관 등에 대한 내용을 탄탄한 스토리로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이번 주제는 ‘거.짓.말.’
사실 마인드스쿨 6권을 읽으면서는 어른인 내가 ‘정직’이란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반성하게 되었다.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정직을 가르치기 전에 어른들이 먼저 거짓을 멈추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 처럼,
누구나 거짓말을 할 수 있지만 자기가 거짓말을 한 부분에 대해 사과하고 용서를 구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천근아 선생님은 ‘정직은 꼬인 매듭을 푸는 마법이에요!’라고 얘기해준다.
다음 발걸음을 내딛기 전에 잘못을 인정하자.
아이에게도 ‘미안하다’ 말하는 엄마가 되자…
또, 정직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을 넘어서서
내가 맡은 일을 성실하게 원칙대로 진행해야하는 의미도 포함한다.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다.
우리가 달라지지 않는 한 아이들도 우리 모습을 비춰주며 닮게될 것이 자명하다.
거짓말을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고,
정직함은 두려움을 극복하는 용기에서 나온다고 얘기한다.
용기가 필요하다!
주인공인 지용이의 표정이 굉장히 난처해보인다.
뒤에 있는 친구들과 동생들은 왜 저런 표정들을 하고 있는 걸까?
엄마에게 숙제가 없다는 거짓말을,
선생님껜 아파서 숙제를 못했다는 거짓말을…
지용이의 거짓말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임기응변이라는 미명 하에…!!!
임시변통은 아니고~~??
헙,,,
급기야 친구들에게 게임에서 아무도 깨지 못한 왕마녀를 깼다는 엄청난 거짓말과
동생에게 고양이를 키우게 해주겠다는 거짓말을 하게 되는 지용이!
하지만 거짓말을 한 지용이는 계속되는 내적갈등에 몹시 괴롭다!
결국,
자기 때문에 병이 든 고양이를 보면서 잘못을 뉘우치고 거짓말 한 것을 고백하는 지용이!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어 친구들에게도 사과를 한다.
아… 모든 걸 고백하고 나니 이렇게 홀가분한 것을…
책을 읽는 아이들도 나 처럼 지용이에게 감정이입이 되어 함께 안도의 숨을 쉬게 되지 않을까…?
함께 읽은 딸래미는 이렇게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