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조그맣고 조그만 참새가
빨간 양말을 신은걸 상상해 보신적이 있나요?
여기 브루스라는 빨간 양말을 신은 참새 이야기가
담긴 따뜻한 그림책을 소개해 드리려합니다.
표지만봐도 흑백의 그림속에 빨간색만 유일한 컬러지요?
바쁘게 돌아가는 양말공장
그 가운데 한 소년과 물구나무선채 재롱을 부리는
참새 한 마리가 보인답니다.
그 아래에는 참새 브루스의 친구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구요,
표지만 봐도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궁금해지시죠?
소년 앙거스네 집 뒷뜰 나무에는 옹기종기
참새들이 산답니다.
그 중 참새 브루스는 앙거스에게
둘도 없는 친구이자 재주꾼이죠.
모두들 즐겁게 잘 지내지만
가을이 지나 겨울이 되면 참새들에겐
혹독한 추위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앙거스의 아버지는 두 삼촌과 양말공장을 운영하시는데요.
양말을 만들어내어도 번화가에 있는 백화점으로 손님들이 몰리면서
공장운영은 더욱 어렵기만 하답니다.
겨울을 앞두고 따뜻하고 앞코가 빨간 줄무늬 양말을
야심차게 계획해보지만
역시나 손님들은 이 곳으로 발길을 돌리지 않지요.
겨울이 되자 역시나
혹독한 추위를 견디기 힘들어하는 브루스를 위해
앙거스는 조그만 빨간 양말을 만들어 선물한답니다.
빨간 양말을 신은 브루스의 모습을 보고
부러운나머지 브루스의 모든 친구들도 앙거스를 찾아오지요^^
마음씨 착한 앙거스는 기계를 돌려 모든 참새들에게
하나하나 따뜻한 빨간 양말을 선물한답니다.
참새들이 온 마을을 빨간 양말을 신고 다니자
사람들에게 생각지도 못한 홍보 효과가 톡톡히 되었겠지요?
사람들은 유심히 참새의 빨간 양말을 보고 백화점을 들렀다
드디어 소문끝에 이 곳 앙거스의 양말공장으로 모여들었지요.
그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될지 아시겠지요?
해피엔딩을요~!
우리도 빨간 줄무늬 참새 양말을 신고 싶어요.
참새와 앙거스덕분에 양말공장은 활기를 띄며
사람들과 동물들을 위한 따뜻하고 빨간 양말을 만들게되지요.
덕분에 마을에 사는 모든 동물과 사람들이
더없이 따뜻한 겨울을 날 듯합니다.
어른아이 동물 할것 없이 모두가 빨간 줄무늬 양말을 신고
행복해 하는 마지막 장면이 가슴 따뜻하게 만들지요?
흑백의 세밀한 그림에
빨간색 으로만 포인트를 주어선지
독자의 눈에 빨간 양말이 더욱 눈의 띕니다.
유니는 글밥도 많은 그림책인데도
눈을 떼지 않고 끝까지 재미나게 보았답니다.
아이와 이 책을 읽고 다음날
유치원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길에
양말전문점을 지나게 되었답니다.
알록달록 색색의 무늬와 그림이 그려진 양말들이
유니를 오래도록 붙잡았지요.
다음에 여기서 우리가족의 양말을 구입해야겠어요.
왠지 돌아오는 겨울에는 앙거스의
빨간 줄무늬 양말을 신고 싶어지네요.
책놀이- 나는야, 양말 디자이너
큰아이는 따로 들려주고 큰아이와 책놀이를 해봤답니다.
꼼꼼하게 그림을 잘 그리는 튼아이를 위해
양말 디자이너라는 미션을 주었지요.
네가 신고싶은 양말을 직접 그려보라했더니
주섬주섬 재료를 모아 밑그림을 그리더군요.
큰아이가 좋아하는 무지개색에 레이스와 리본
그리고 좋아하는 동물삼종세트로~
아주 화려하게 꾸몄네요.
요런 양말은 특별한 친구의 생일선물로 좋다는군요^^
아~ 요것보니 저도 다시 동심으로 돌아가 요런 양말신고
신나게 자랑하고 놀고싶어지네요^^
특별한 양말을 사고픈 소비자의 마음을 얻는것도
어찌보면 참 단순한것에서 출발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참새를 위한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온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것처럼
이 책을 통해 다소 엉뚱한 아이의 행동이라도
그것을 겉으로만 보고 혼내기보다 이면과 좋은 쪽으로 바라봐주는
부모가 되리라 다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