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예쁜 책 한 권을 만났습니다. 제목은 수많은 아기책들과 비슷한, 그저 평범한 느낌인데 사랑스럽고 포근한 이수지님의 그림과 운율따라 읽어줄 수 있는 동시로 아가들의 생활을 잘 표현하고 있는 책이에요. 읽어줄수록 공감되고 사랑스러운 책이랍니다. 뒷쪽엔 cd도 들어있어 마치 엄마가 동시를 읽어주듯 아기에게 들려줄 수 있습니다.
가슴에 안고 토닥토닥 잠재울 때, 목욕 후 맡는 아기 냄새, 잘했을 때 칭찬해주는 소리, 가만히 얼굴을 바라다보며 감동으로 다가오는 우리 아가 등 생활 곳곳에서 아기와 함께 느낄 수 있는 감동의 순간을 동시로 담았습니다.
아기의 첫 순간은 언제나 부모에게 감동이지만 하루 이틀 지나다보면 곧 생활이 되고, 어느새 힘들어지게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이 동시집을 읽으면 부모에게도 아주 큰 힘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아기에게 읽어주면 아기 또한 굉장한 자부심과 즐거움을 느끼게 될 거에요.
이렇게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가 있었나~ 싶게 각각의 행동과 표정, 소리를 잘 표현하고 있어 정말 재미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에겐 다양한 흉내내는 말이 아주~ 중요하다는 거 알고 계시죠? 나와 비슷한 행동을 하는 책 속 아기의 모습을 보며 아기들은 얼마나 신나 할까요?
뒤편의 CD는 아주 밝은 목소리로 운율을 넣어 동시를 읽어줍니다. 마치 엄마가 아기에게 해주는 것처럼 말이죠~ 노래를 듣듯, 이야기를 듣듯 듣다보면 어느새 같이 흥얼거리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 아가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떠올리게 해주는 책, CD로 책으로 자주 읽어주어야겠어요~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 하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