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오묘하면서 예쁘고 아름다운 책이었다. 근데 좀 두꺼워서 읽기 버거웠다. 하지만 정말로 아름다운 책이라는 것은 사실이다. 뭐랄까….. 정말 하여튼 완전 ㅠㅠㅠ 감동적이고? 애매모호하고? 나는 이런 느낌들이 너무 좋다. 내가 안나마냥 특별한 사람이라도 된 기분이다!! 트와일라잇이랑 약간 비슷한 분위기인데 더욱 순수하고 평화롭달까? 둘다 신비롭다는 것은 공통점인 것 같다. 그래 신비롭다는 말이 가장 적합하다!!!!!!!
나는 우선 이 책의 배경 묘사들이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시골마을의 풍경을 상상해보았다. 아주 향토적인 냄새와 평화로운 하루하루들이 바쁜 서울에 사는 나에게도 여유같은 것을 준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 안나는 나와는 약간 상반된 이미지의 캐릭터였다. 마니는 약간 나와 비슷한 이미지였다. 내가 생각하기에 마니는 안나의 내면의 모습 같은 것을 보여준 가상인물인 것 같다. 적어도 중간 까지는 그랬다. 하지만 나는 점점 읽어나가면서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처음에도 안나가 자꾸 이 집에 들어오면 누군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묘사될때 나는 약간 소름끼치면서도 이 책의 판타지를 눈치채지 못하였다. 근데 자꾸 마니가 이상한 말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할머니 이름이 마니라고 소개할때 나는 정말 너무 소름이 끼쳤다. 이 책은 정말 추천하는 책이다. 정말 무아지경의 반전인 것 같다. 너무 좋아하는 느낌의 책이다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