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많은 지렁이 꼬물이의 흥미로운 여행담을 아기자기한
그림과 어울어진 재미난 책~~
꼬물이는 걱정 많은 지렁이였다.
꼬물이는 비가 와도 걱정, 눈이 와도 걱정, 하루도 걱정 없
이 사는 날이 없었다.
걱정이 너무 많은 것도 걱정인 꼬물이였다.
꼬물이는 단단히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게 되는데 바닷가
에 사는 이모가 보낸 소라껍데기와 편지,
그리고 초록 목걸이가 바깥으로 모험할 수 있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손갖 걱정을 다하는 꼬물이는 “만약” 을 대비해 비도 안 오
는데 우산을 챙겨 들고 물과 둘둘 말린 종이(아이들이 지도란다.)
그리고 외투를 두른 채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다니다가 새에게 잡아 먹힐 뻔 하기도 하고
물고기에게 잡아 먹혔다가 다시 나오기도 한다.
숲속 파티에서 목에 걸어 두었던 목걸이가 끊어져 구슬
들이 흩어지고 만다.
친구들이 달빛 아래 빛나는 초록 구슬을 찾아 나설때
다들 초록색 열매를 한 가득 가지고 돌아왔다.
솜히 좋은 거미 아줌마가 나서서 예쁜 목걸이를 만들어
주었다.
꼬물이는 “걱정 같은건 깜빡해도 괜찮다는 걸
깜빡 할수록 더 신나는 행운이 찾아온다는걸 말이야.”
이 말은 아이들보다 어른들에게 더 유용한 한마디가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은 어른들 위한 동화책이 아닌가 싶다.
걱정이 많은 어른들이 읽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