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 주의 프로그 마을 숲 속 나무 위
신기한 오두막집이 홀연히 나타났고 그 안에는 책이 가득했지요.
책읽기를 좋아하는 잭과 호기심 많은 동생 애니는 곧 그곳이 마법의 오두막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책에 있는 그림을 가리키면 역사 속의 어느 시대, 또 어느 장소로든 여행이 가능하고
잭과 애니는 신비의 오두막집에서 신나는 마법의 시간 여행을 하게 됩니다.
비룡소의 베스트 시리즈 중 하나인 마법의 시간여행.
그 52번째 신비로운 여행은 축구의 황제 펠레를 찾아 떠나는 여행입니다.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에는 다양한 역사 속 사건, 인물, 또 신화 속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요.
이번 이야기는 여전히 건재한 축구스타 펠레에 관한 이야기에요.
축구 팬이 아니더라도 모두 알고 있는 펠레
그가 활약을 했던 1970년 멕시코 월드컵 결승전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 잭과 애니는
낯선 멕시코에서 경기장을 찾는 도중 또래 친구인 로베르토를 만나게 되고 함께 월드컵 경기장으로 향하게 됩니다.
넉넉치 않은 가정형편이지만 생일을 맞은 로베르토를 위해 힘들게 결승전 티켓을 마련해 준 로베르토의 가족들
하지만 로베르토의 좌석은 잭과 애니의 좌석과는 비교도 안될 좋지 않은 자리였고요.
친구가 된 로베르토를 위해 좌석을 양보한 애니
그리고 그런 애니를 대신해 잭은 로베르토의 좌석에 앉아 전반전 경기를 관람하기로 합니다.
경기 관람 후 흥분과 열정이 가득한 애니, 로베르토와 달리
좌석을 바꾼 잭은 너무 먼 좌석으로 인해 경기를 전혀 볼 수 없었어요.
조금 속이 상하기도 했지만 다시만난 애니와 로베르토에게는 그런 사실을 말하지 않는 의젓한 잭^^
역사에 손꼽힐 만큼 뛰어난 운동 선수에게서 배워야 할 네 번째 위대함의 비결을 찾기 위한 여행은 그렇게 경기 후에도 계속 되었는데요.
로베르토와 함께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이들은 마지막 한가지 비결을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볼때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책이 바로 마법의 시간여행인데요.
판타지적인 요소와 함께 아이들이 알아야할 상식적인 배경이 깔려 있는 것이 바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같아요.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을 또 다른 책을 통해 만날때 아이들은 쉽게 그 내용들을 받아들이 수 있게 되는데요.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에는 역사, 신화, 인물, 지식, 정보 등 정말 많은 이야기 거리가 담겨 있답니다.
또한 문고판에 익숙치 않은 아이들도 여러개의 챕터로 이야기가 분리되어 있어 조금은 쉽게 이야기를 읽어 내려갈 수 있고요.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 읽다보면 읽기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52권의 경우엔 이야기의 말미에 그간 각 권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다시한번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무언가 시리즈의 결말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 ” 어라 이게 마지막 권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요.
” 또 만나게 될 게야” 라는 모건 할머니의 마지막 말씀을 보니 다음 권을 기대해도 될 것 같아요.
다음엔 어떤 곳으로 여행을 떠나게 될지 아이와 함께 두근두근 기다려 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