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해리 포터 시리즈]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어린이책이 [구스범스] 시리즈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게다가 [구스범스] 시리즈가 30여 년 동안 100권이 넘게 출간되었다는 사실까지 저를 놀라게 만든 책이랍니다. 평소 스릴러나 판타지 소설류는 제가 그닥 관심있어 하는 장르의 책이 아니어서 잘 몰랐었는데 이번 [구스범스] 11권인 [찰칵! 금지된 카메라]를 읽으면서 알게 되었답니다.
특히, ‘고릴라 박스’ 출판사는 [마인드 스쿨]시리즈가 출간되고 있는 평소 좋아하는 출판사이기도 해요. 비룡소에서 만화브랜드로 출간된 출판사이긴 한데 ‘구스범스’ 시리즈도 고릴라박스에서 출간되고 있더라구요.
[구스범스]는 초등저학년 문고 크기보다도 조금 더 작은 사이즈의 책이랍니다. 활자크기도 초등저학년부터 읽기에 무난하구요. 중간 중간 삽화가 들어있어서 실감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지요. 물론 스릴러 추리 동화라는 점을 감안해서 읽으면 그 흥미가 더 하겠지요. 본문이 160페이지 가량이긴 하지만 책 크기도 아담하고 삽화도 제법 있고, 게다가 챕터가 짧게 짧게 진행되면서 스토리도 박진감 넘쳐서 후딱 읽게 되는 책이랍니다. 다른 시리즈의 책은 아직 읽어 보지 못했지만, 늘 새로운 소재로 신선한 스토리를 선사해 주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네요.
[구스범스 시리즈]로는 목각 인형의 웃음소리, 가면의 복수, 빈집의 숨바꼭질, 여름 캠프의 악몽, 악령을 부르는 머리, 미라의 저주, 늑대인간의 울음소리, 저주 받은 학예회, 악마의 통조림, 눈사람을 조심해 등이랍니다.
[찰칵! 금지된 카메라]는 평범한 일상에서 우연히 발견한 카메라 하나로 인해 벌어지는 스토리랍니다. 제목에서와 같이 그 카메라를 찍으면서 공포의 일상으로 이어지게 되지요. 그래서 더 섬뜩하고 스릴있게 다가오기도 하는데요. 문제의 카메라로 인해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어떻게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오게 되는지 궁금해지는 건 당연하겠지요? 그러다보면 어느새 책 한 권 후딱 읽은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답니다. 자녀와 함께 [구스범스] 시리즈 도전도 참 의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