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코믹북 브랜드 ‘고릴라박스’에서 새로운 책을 만났습니다.
‘치키치키 쿵푸치킨’ 이라는 이름만 봐도 저학년 친구들 빵 터지는 시리즈랍니다.
소개해 드릴 쿵푸치킨은 <3. 좀비 치킨의 습격> 입니다.
여름방학동안 공포물이나 미스테리를 살짝 접해본 친구들이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은 제목에 ‘좀비’가 들어가서 좀 의아했는데 저학년의 눈으로 보면 무섭거나 소름끼치지도, 잔인하거나 징그럽지도 않답니다.
캐나다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시리즈라고 하니 우리 나라 어린이들도 비슷하게 좋아하겠죠?
1학년 저희 딸 역시 이 책을 재미있다고 하더라구요.
<치키치키 쿵푸치킨>은 학습만화, 성장만화, 교훈이 들어간 만화 이런거 아니랍니다.
어른들이 개그프로 보면서 아무생각없이 웃고 즐기는 것처럼, 아이들도 나름의 스트레스를 코믹북으로 키득거리면서 훌훌 털어내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정말 쉬고 싶을 때, 짬날때 게임 대신 책으로 그냥 웃고 싶을 때 이 책을 한 번 보여주세요.
부담없이, 그러면서 아이들의 웃음코드를 잘 짚은 책이라 잘 볼 거예요.
저는 이 책을 보면서 번역하신 분이 참 잘하셨구나 생각이 들었답니다.
개콘에 ‘닭치고’라는 코너를 보면 ‘닭’으로 지은 작명센스가 돋보이지요. 불닭, 반반치킨,똑닭선생님 등 ^^
치키치키 쿵푸치킨에는 그런 센스가 정말 많이 돋보여요. 닭크시티, 닭장초등학교, 닭크일보, 한가닭 기자….
그래서 저학년 친구들이라면 키득거리면서 보기 딱 좋지요.
주인공 치키는 히어로 닭인데 활약을 너무 잘해서 도시가 평화로운게 지겨울 정도였어요.
그러던 중 멍구리 닭이라는 좀 무식한(?) 닭의 음모로 똑똑한 닭의 뇌를 노려 좀비치킨들이 탄생하게 됩니다.
치키는 히어로 닭인 쿵푸치킨이 되어 이런 좀비치킨으로부터 마을 (닭크시티)를 을 구하게 되는 내용이랍니다.
이런 책은 줄거리 소개보다 아이들이 직접 책장을 넘기며 구석구석 유머를 찾아내어 즐겁게 읽는게 더 좋겠지요? 비룡소의 좋은 책들, 다양한 추천도서들 사이에 ‘쿵푸치킨’ 시리즈를 감초처럼 끼워 주면 어떨까요. ^^*
계속 시리즈 출간이 된다고 하니 은근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