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집 1’을 읽고 나서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5년 8월 7일 | 정가 15,000원

크리스토프 하우스의 비밀

(‘비밀의 집 Ⅰ’을 읽고 나서)

코델리아, 브렌든, 엘리너는 때로는 싸우기도 하면서 서로를 위해 기꺼이 양보도 할 줄 아는 아이들이다. 아버지의 실수로 인해 하루 아침에 실업자가 되고 돈이 없어 싼 집을 알아보던 중 크리스토프 하우스를 만나게 된다. 절벽위에 지어진 집은 위험해보였지만 멋있게 꾸며진 내부와 그들이 가진 돈이 너무 적어 워커네는 크리스토프 하우스를 사기로 한다.

집을 둘러보면서 엘리너와 브랜든은 대머리 노파 등 이상한 일들을 겪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고 그들은 크리스토프 하우스로 이사를 오게 된 첫 날 끔찍한 일을 당하게 된다.

아이들이 보았던 노파는 그 집의 주인이었던 덴버 크리스토프의 딸인 딜리아 크리스토프였는데 자신의 공간을 차지한 그들을 없애기 위해 마법의 힘을 빌린다. 바람의 마녀라고 불리는 딜리아 크리스토프는 워커부부를 먼저 죽이고 아이들을 죽이려 하지만 실패한다. 아이들은 크리스토프 하우스에 있던 책들에 나오는 이야기가 현실이 된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들이 책 속의 세계에 와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바람의 마녀를 피해 도망가던 아이들은 책 속에 나오는 윌을 만나게 되고 윌과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된다.

모험 도중 거인을 만나게 되고 거인에 의해 이리저리 끌려다니던 크리스토프 하우스는 바다에 떨어지게 되는데 그 때 해적선을 만나게 되고 해적에게 잡힐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런데, 브렌든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해골이었던 사람들이 해가 뜨면 다시 인간이 된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해적선의 선장인 샌그레이는 사람을 살아있는 상태에서 해부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아이들은 샌그레이를 죽이고 윌이 선장이 된다.

아이들은 모험 도중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데 덴버 크리스토프의 책 중에 ‘파멸과 욕망의 서’에 소원을 적은 쪽지를 넣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딜리아는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아이들을 쫓아오게 되고 아이들은 그 책이 가지는 이상한 힘을 느끼지만 무서워하게 된다.

다시 살아난 덴버 크리스토프는 딜리아 크리스토프의 욕망을 알고 화를 내게 되고 거인이 다시 나타나면서 싸움과 소용돌이가 일어나던 중 갑자기 세상이 고요해지고 평화가 찾아오게 된다.

엘리너가 ‘파멸과 욕망의 서’에 자신의 소원을 적었는데 그 소원이 이루어져서 아이들은 크리스토프 하우스로 되돌아오게 되고 부모님도 계시고 아빠에게도 다시 일자리가 생기고 평화가 온다. 하지만 아이들이 모르는 사실이 있는데 딜리아 크리스토프는 죽었지만 덴버 크리스토프는 살아있어 아이들에게 복수를 결심하는 것으로 1권의 이야기는 끝이 난다.

꽤 두꺼운 책이라 처음에 책을 만났을 때는 오랜 시간동안 천천히 읽어야 할 것 같았는데 내용이 너무 재미있고 다음에 또 어떤 일이 일어날까 궁금해 계속 읽다보니 어느새 1권이 끝났다.

혼자가 아닌 셋이서 함께 하는 모험은 서로에게 서로를 소중히 여기면서 서로를 위하는 시간을 가지게 해 주었는데 이 모험여행을 하면서 아이들은 형제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깨달았을 거라 생각한다.

벌써 2권에서는 덴버 크리스토프가 아이들에게 어떤 복수를 할지 기대되어 빨리 만나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