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먹는 늑대야 : 늑대가 꽃을 먹는다는 거 처음 알았네요!
비룡소 출판사에서 나온 <꽃을 먹는 늑대야>. 책 제목부터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그래서 무슨 내용인지 알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이에요~ 그리고 책을 읽고나서는 뭔가 심오한 주제에 제가 혼자 감정이 말랑말랑해지구요…
최재천 교수라는 이름을 안 들어본 사람 있을까요? 저는 그 분이 국립생태원장이라고도 알고 있는데, 애들 데리고 가기 좋다는 국립생태원. 책을 보고나니 더욱 더 가보고 싶어집니다.
물들숲 그림책이네요~ 숲을 물들이다라는 뜻일까요? 무엇으로 숲을 물들일까요?? 그냥저냥 저혼자 생각에 빠져봅니다ㅎㅎ
그리고 생태그림책이라고 하는데, 생명의 한 살이를 담고 있는 꾸러미 책이군요~~ <어흥어흥 어름치야>도 궁금합니다.
봄부터~~
그 이듬해 봄까지의 늑대의 한 살이가 나옵니다.
5명의 새끼를 낳은 엄마 늑대에게 나중에 남는 자식이 2명밖에 없는 가슴아픈과정도 나오고…
사냥개와 인간에게 쫒기는 신세가 되어버린, 그렇지만 그 과정속에서 백두산 너머 북쪽 추운곳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는 과정에 무리의 우두머리로 자라 마침내 숲을 다스리게 되는… 아기늑대가 아빠늑대로 성장하는 한 살이가 담겨있지요.
책의 부록으로, 늑대의 생태에 대한 지식 더하기가 따로 꾸며져있어요. 여기에는 책제목이기도 한, 꽃을 먹는 늑대에 대한 진실이 나옵니다. 이건 여기서 언급 안 하는걸로, 그러니 각자 확인해주세요ㅎㅎ
우리 아들은 맹수 포유류와 상어, 고래, 공룡류를 좋아하는 52개월이에요. 그래서인지 이게 늑대책이란걸 알고 무조건 덮어놓고 방방 뜁니다ㅎㅎ
책의 도입부에는 철쭉향이 좋아 껑충껑충 뛰는 늑대가, 슬프거나 그리울때도 길게 운다는 내용이 나와요. 그래서 하울링으로 늑대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고 말해줬죠.
또 그부분을 읽어주면서, 인간 세이펜인 제가 늑대의 하울링을 표현하니 우리아들도 큰 소리로 따라합니다.
책의 도입부에는 철쭉향이 좋아 껑충껑충 뛰는 늑대가, 슬프거나 그리울때도 길게 운다는 내용이 나와요. 그래서 하울링으로 늑대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고 말해줬죠.
또 그부분을 읽어주면서, 인간 세이펜인 제가 늑대의 하울링을 표현하니 우리아들도 큰 소리로 따라합니다.
배고픈 어미 늑대가 홀쭉한 배를 채우려고 한참이나 물을 마신다고 하니, 눈이 동그레지는 아들.
그리고 저는 ‘우두머리늑대’ 대신에 아빠늑대라고 말해줬는데, 목에 담아 두었던 먹이를 게워서 엄마늑대를 준다고 하니, 다른책에서 봤던 엄마공룡 타르보사우르스가 새끼공룡에게 했던 거라고, 똘망한 기억력을 뽐냅니다.
…
집근처 놀이학교에 수조 2개가 있어요. 하나에는 자라가 살고 다른하나에는 철갑상어가 있는데, 어느날 가보니 철갑상어가 배를 뒤집은 채 물위에 둥둥 떠있더라구요. 철갑상어가 죽은거라고 알려주니, “엄마, 옆에 있는 자라가 많이 슬프겠다”그럽니다. 종을 초월한 동물들의 감정교류는 뭘까요? 저는 하울링이 늑대의 감정표현이라 말해줬는데, 아들은 자라와 철갑상어 사이의 하울링을 아나 봅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출처] 꽃을 먹는 늑대야 : 늑대가 꽃을 먹는다는 거 처음 알았네요!|작성자 시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