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큰애가 어릴때부터 큰애와 작은 아이들 모두 만화를 읽히는 것은 최대한 하지 않았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제일 큰 이유는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아름다운 우리글의 표현력을 배워야 할
나이에 만화책 속 표현들은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 다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하지만 작은 아이들이 10살이 되어가다보니 만화 금지령이 아이들의 요구에 맞서 난감하던 차에
고릴라 박스에서 펴낸 마인드 스쿨 12권 -협동심이 팡~솟아나는 책 /혼자서는 힘들어 를 접하게 되었어요
이 책을 받자 마자 아이들의 차지가 되어서 저는 온라인 상에서의 평들을 하나하나 찾아 읽어 보았지요
그런데 같은 또래의 초등학생을 키우는 어머님들의 평이 너무 좋은거 있죠!!
일단 안심(?) 하고 아이들이 충분히 읽도록 두었습니다
책을 먼저 손에 넣은 막내의 기뻐하는 모습입니다
엄마가 세상에나..만화책을 보라고 허용하다니..!!
아이들은 “엄마,이거 진짜 읽어도 돼요?” 라고 몇번을 묻더라고요
그러더니 신나게 비닐을 벗기고 ~~~
막내의 마인드스쿨을 꽉 쥔 손 좀 보세요^^
기득권을 빼앗긴 둘째는 뒤에서 어깨너머로 보느라 아주 애를 씁니다
세 아이들이 아주 읽고 읽고 또 읽느라 책이 오고 한참 지나서야 제가 책을 찬찬히 보게 되었습니다
마인드 스쿨 은 천근아 선생님이 기획하신 인성 만화책입니다
요즘 인성교육이 중요시 여겨지는 가운데 저 역시도 아이들에게 책으로 또는 일상에서 늘 인성을 강조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책을 통해서도 인성을 심어 줄수 있다고 하니 우선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특별한 만화책 “ 이라는 글에서도 신뢰감이 생겨 났고요
마인드스쿨은 시리즈별로 계속 출간되고 있는데요
12권은 협동심에 관한 책입니다
혼자서는 힘들다는 것을 깨우쳐 주는 내용으로써 요즘 외동아이들도 많고 또 다자녀라 하더라도
이기심도 강해지고 형제간에 경쟁심도 높아지는 요즘에 꼭 필요한 인성 덕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계 100대 의학자이신 천근아 선생님의 이 책의 기획의도를 보니 엄마의 마음으로
부모들의 인성 교육에 도움을 주시고자 했다는 것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부모의 열마디 말을 잔소리로 받아 들이기 쉬운 요즘 아이들이 이런 책을 통해서
제대로 된 인성 교육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참 감사하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
“왜 친구들이랑 같이해야 해?” 예나를 따라 비룡단에 들어간 열혈 소년 동우는 1박 2일 간의 전통문화 체험을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예나와 다른 조가 되자 크게 실망합니다.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철민이, 낯을 가리고 조용한 주희, 감정 표현에 솔직한 순이까지 성격이 너무도 다른 아이들과 체험을 함께하게 된 동우네 조는 한시도 사고가 끊이질 않지요
결국 선생님께도 꾸중을 들은 동우네 조가 마지막 미션을 성공하면 가장 많은 도장을 받아서 1등을 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을 듣고는 사당을 찾으러 가는데 순이가 뒤늦게 합류를 합니다
그런데 벌집을 건드려 벌에 쫒기어 낭떨어지에 떨어지게 되고 아이들은 지름길로 미션을 행하러 가다가 길을 잃어 동굴에 들어 가게 됩니다
거기서 다친 새끼 멋돼지를 치료해 준 뒤 잠이 들고 말지요
그래서 훈장님이 GPS추적을 통해 아이들을 찾고 다음날 아이들은 떠나게 되는데..
선생님은 아이들 모두에게 잘했다며 상을 줍니다
아이들이 멧돼지를 구하는 과정에서 서로 협동하고 힘을 합친 부분에서 아이들이 협동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의 말미에 천근아 선생님의 토닥토닥 한마디 라는 페이지가 있는데요
역시나 만화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에게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을 정리해 주셨어요
협동은 왜 필요한가?
아기와 원숭이의 스테이플러 실험에서 교육을 통해 협동을 배우지 않은 아기도 이미 협동 할줄 안다는
이야기가 인상 적이었습니다
우리 인간들은 과거 시대부터 서로 협력하고 도와야지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터득하고
돕고 살았다는 이야기도 아이들에게는 신기하게 각인 되었을 것 같았습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고민 해결사 마인드스쿨 시리즈는 계속 출간된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마인드스쿨같은 만화책이라면 아이들에게 흔쾌히 읽힐 생각이 생깁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내용의 책을 많이 읽히는데 더욱 노력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