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골라라 골라맨 시리즈 일곱번째 호수괴물의 미스터리 이야기
게임북 종류는 처음 접해봤다.
이 책은 주의사항을 꼭 읽어봐야 한다.
책을 순서대로 읽으면 안된다.
아니, 순서대로 읽어낼 수가 없다.
왜냐하면 내맘대로 골라 읽어야 하니까.
이야기의 시작은 같다.
‘너’라고 시작한다. 이야기의 주체는 이제 독자가 된다.
해마다 여름을 보내곤 했던 챔플레인 호숫가에 있는 할아버지 댁에 놀러왔다.
이번 여행은 호수괴물 ‘챔프’를 찾는 미션이 있다.
이제 모험을 떠날 차례!
읽다보면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다른 이야기가 된다.
이런 선택은 책 곳곳에서 만나게 된다.
순간순간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챔프를 만날 수도 있고,
싱겁게 끝날 수도 있다.
챔프를 만나는 방법도 다양하다.
별로 두껍지 않은 책인데도 불구하고 이야기가 무궁무진하게 담겨 있다.
마지막 페이지엔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모험 로드맵이 나와 있다.
빈칸의 내용은 비밀!
아이책인데 인생은 매 순간 선택의 연속이라는 큰 철학을 보았다.
아이와 함께 다른 선택을 해보고는 누구 이야기가 더 재미있는지도 해봤다.
하나의 책으로 여덟가지의 스토리를 만들어보는, 스토리텔링의 주체가 되어보는 재미있는 게임북이다.
자꾸 읽다 보니 책에 나와 있는 스토리 말고도 아이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건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