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범스란 책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딱히 읽어야겠다란 생각을 해본적은 거의 없었다.
왜냐하면 표지가 우선 아이가 보기엔 조금 무섭기도 해서 과연 아이들에게 읽혀도 될까란 고민을 했던 책이다.
하지만 작년 말에 개봉된 영화 <구스범스>를 아이와 함께 보고선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그리고 전 세계 어린이 책 베스트셀러 2위라는데 설마 이상한 내용이겠어란 생각도 들었고, 친척 아이가 우리 큰 아이와 동갑인데 조금 무섭기도 하지만 재미있다란 이야기를 해서 마침 읽을 기회가 되기도 했고 그래서 읽게 된 책이 <난쟁이 도깨비의 복수>란 책이다.
이 책에 나오는 난쟁이는 이미 영화에서 봤기때문에 영화속 이미지를 생각하면서 읽어서 그런가 더 친숙하기도 했다. 작고 귀엽게 생겼지만 밤만 되면 살아 움직이는 난쟁이들. ^^
내용은 이렇다.
말썽쟁이 제이가 전에 살던 곳에서 문제를 일으켜서 먼 동네로 이사오게 된다. 그런데 동네가 조금 이상하다. 모래 늪안에는 다리가 달린 커다란 식인 물고기가 있고, 하늘엔 어마어마한 대머리 독수리가 날아다니고, 밤에는 절대 밖으로 나가면 안된다는 규칙을 가지고 있다. 제이는 이상한 동네 규칙과 상황을 보면서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파헤치고자 한다. 동네에서 사귄 첫 친구인 엘리엇과 함께 그 비밀을 풀기 위해 밤에 외출을 감행하는데…… 책은 170페이지인데 진짜 금방 읽을 만큼 휘리릭 가독성은 엄청나다.
그리고 마지막 책을 덮으면서..뭐지? 뭘까? 과연 그래서 어떻게 된거지? 누굴 믿어야해 하는 궁금증이 엄청나게 생겨버려서…크흑…
정답을 알고 싶을 정도로 꽤 재미있게 읽었다.
영화속의 난쟁이들이 못된 난쟁이였다면 이곳의 난쟁이들은 착해보이기도 하고,
과연 작가가 다른 책에서 다른 내용들은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하고…..생각보다 휘리릭 읽어서 좋기도 했다.
다만…역시나 이미지가 조금 무섭기는 한 것 같다. ㅎㅎㅎ
뭐 마지막에 들어가 있는 서바이벌 가이드도 재미있었고, 마지막에는 카드도 들어가 있어서 아이들이 모으는 재미도 있을 듯하다. 우리 큰 아이도 조금씩 읽기 시작했는데, 영화를 봐서 그런가 예전과 다르게 관심을 보이긴 한다. ㅎㅎ 아이가 원한다면 이 책도 아마도 조금씩 읽기 시작할 듯하다.
역시나 이상하게 사진이 업로드가 안되어서
글 남긴 링크도 같이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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