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화학이 진짜 마술이라고?)은 <주니어 대학> 시리즈 중에 하나로 내가 읽은 <주니어 대학>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이 마음에 든 이유는 그나마 내가 아는 내용이었고 요즈음 내가 관심을 갖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과학 발명품을 내기 위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좋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는 조금은 호기롭게 이 책을 열기 시작했다.
내용은 그렇게 어렵진 않았다. 처음에는 연금술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왔다. 솔직히 나는 연금술을 조금 하찮게 보는 마음이 있었다. ‘저 사람들은 왜 되지도 않는 것을 시도하는 거지?’하는 마음도 있었고 위험한 물질을 가지고 실험을 하던 연금술사들이 한심해 보였다. 하지만 그러한 연금술이 지금 화학의 바탕을 만들어주었다니.. 정말로 대단해 보이기 시작했다. 그 다음 내용에는 화학자들이 어떻게 천연재료를 인조로 대체하기 시작했을까 였다. 화학의 주된 발전은 세계 1차대전과 세계 2차대전을 중심으로 일어났다. 전쟁으로 인한 물자의 부족으로 인해 천연자원이 고갈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서 인조적으로 물건들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물론 물건들을 만드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촉매를 이용한다는 것을 알고는 많은 것들을 만들었다고 한다. 언제나 <주니어 대학>가 그렇듯이 마지막에는 화학에 대한 질문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하나당 그 길이가 짧아져서 꽤 읽어볼 만 했었던 것 같다.
책에 대한 총평을 해보자면 대체적으로 좋았다. 지루해 질 때쯤 나오는 귀여운 그림들도 재미있었디ㅏ. 그리고 핵심 내용을 한 눈에 파악하기 쉬웠다.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화학에 대한 이야기여서 그런지 집중도 잘 됐다. 또 이번 책으로 인해 화학에 한 발짝 다가가서 내가 하려는 발명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내가 처음 만난 <주니어 대학> 은 “줄기세포로 나를 만든다고?” 였는데 표지 그림부터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 내용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관심도에 따라 ‘책이 좋고 싫고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주니어 대학 시리즈>는 자신이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엄청난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