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믹스 지구를 지키는 소년(제4회 스토리킹 수상작/서진 글,유준재 그림)-비룡소

시리즈 스토리킹 | 서진 | 그림 유준재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7월 29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스토리킹 외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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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의 비룡소 어린이 심사위원인 스토리킹 심사위원들이 뽑아준 수상작 <아토믹스 지구를 지키는 소년>.

어린이 심사위원을 발촉해서 그들이 읽고 토론하여 뽑아준 이야기라니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었다. 나는 어린이 심사위원들이기에 그들 눈에 맞는 딱 그 수준의 책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전혀 달랐다. 아주 수준있고 구성도 탄탄하며 내용도 좋은 그런 이야기였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이 좋아하고 몰입할 소재에 사회에 전달하고픈 메세지 까지 담고 있는 한마디로 모든 것을 갖춘 그런 이야기를 아이들이 뽑아준 것이었다. 어른 심사위원들이 뽑은 수상작 보다 훨씬 더 의미가 있고 무게가 있는 책이라고 여겨진다.

 

<아토믹스 지구를 지키는 소년>은 변신 슈트를 입고 하늘을 날아다니며 괴물을 무지르고 지구를 지키는 영웅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었다. 영웅 슈트를 입으면 최강이 되어서 괴물들을 무지르고 자신의 정체를 숨기다가 밝혀지거나 악당과 마주치게 되거나 동료가 생기는 등의 에피소드에 아주 커다란 괴물을 무찌르고 지구의 영웅이 되는 이야기.

하지만 <아토믹스 지구를 지키는 소년>에 나오는 아토믹스에게선 그런 빛나는 영웅의 모습보다 아픔이 느껴졌다. 그리고 어른들이 자신이 지구를 지키지 않고 어린 아이를 아토믹스로 내몰아 그들의 고통을 바라보며 자기들의 욕심만 채우는 이기심이 화가나기까지 했다.

내 생각과 달랐던 <아토믹스 지구를 지키는 소년>에 대한 이야기는 차근 차근 모두 적어야 할것 같다.

 

몇년전 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 섬에 진도9도의 쓰나미가 덮쳤고 그 여파로 원자력 발전소가 무너지게 된다. 그곳은 순식간에 방사능 오염지역이 되었고 원자력 발전소에서 흘러나온 방사능이 바다고 흘러가 버리고 말았다. 많은 사람들이 대피하고 죽음을 맞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리고 그곳은 완전히 폐허가 되고 말았다.

 

 

 

 

 

 

<아토믹스 지구를 지키는 소년>에서는 위의 상황을 우리나라 부산 앞바다에 일어난 일로 가상하여 쓰여진 이야기다. 지금 현재 부산에는 ‘고리 원자력 발전소’가 있으며 1971년에 착공된 고리 원자력 발전소는 그 낙후된 시설을 보수한다고 하지만 그 정도가 미흡해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나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많은 위험이 되고 있다. 그런 부산의 고리 원자력 발전소가 붕괴되고 방사능이 유츨된다면 그 파장은 어마어마 할 것이다.

방사능에 오염된 아이들과 식물, 동물, 바다 생물들이 병이들거나 이상한 돌연변이처럼 변형이 되어서 세상밖으로 보여질 것이고 기형아 출산과 암 발병으로 인한 고통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아토믹스로 활동중인 아이 오태평도 원전의 피해를 입은 아이들 중 하나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남다른 능력이 생겼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훈련 때문인지, 특수한 슈트 때문인지, 아니면 원전 때문인지는 알수 없다. 하지만 태평이의 부모로써는 태평이가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기에 이토믹스가 되어 태평이네 집을 살려야 했던 것이고 태평이는 원전 피해자로서 특별한 재능을 가졌다는 이유로 선발되어 방사능에 오염되어 거대해진 생명체들과 싸우는 아토믹스가 되어야 했다. 하지만 아토믹스 활동은 방사능에 계속적인 영향을 받게 되고 태평이의 몸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그중 하나의 희망인 시그마 워터. 그곳에 몸을 담그면 나쁜 방사능 물질들이 사라지고 건강한 몸이 된다고 하는데 우연히 태평이는 마지막 전투에서 시그마 워터를 만나 몸을 회복하게 된다. 하지만 박사와 나쁜 일당들이 시그마 워터를 가로채기 위해 아이들을 아토믹스로 만들어 홍보를 하고 시그마워터가 부족한 괴수들의 출현을 아토믹스로 하여금 막아내게하여 어린 아이들이 생명의 위험을 겪게 만든다. 오태평은 다시 생각을 하게 된다. 과연 내가 어떻게 하는 것이 지구를 지키고 이 세상을 돕는 길인지를..  지금처럼 아토믹스가 되어 거대 생명체와 싸우는 것인지 아니면 시그마 워터를 많은 원전 피해자가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켜내는 것인지…

 

 

태평이의 선택은 나와있지 않지만 태평이의 고민만으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이나 기업인들이 얼마나 이기적인지.. 얼마나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이용만 하려하는지.. 그곳에 휩쓸려 이용당하지 않고 진정 내가 원하는 일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등.

원전파괴로 인한 피해는 이세상에 없었으면 좋겠지만 원자력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언제 그런 피해를 입게 될지 알수가 없다. 어렸을 땐 원자력 발전소가 많으면 좋은 줄 알았는데 지금은 아예 지구상에서 없어졌으면 좋겠다. 나한테는 당장 필요한 것도 아니고 자랑스러운 것도 아닌데 혹시나 파괴될 경우 내가 맞이할 파괴력은 어마어마한것 같다. <아토믹스 지구를 지키는 소년>을 통해 원전의 위험에 대한 사실을 많은 아이들이 깨닫고 세계의 원전 피해자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앞으로 우리의 미래를 밝게 설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