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용맹해지는 날을 응원해!”
뒤표지의 간단한 소개를 읽고 ‘용’이는 위에 하얀 강아지, ‘맹’이는 아래 웃고 있는 강아지인 줄 알았다.
늘 해맑은 동생과 혼자 받았던 사랑을 나눠야 하는 첫째의 시기, 질투가 표현됐다고 생각했다. 딱 그 느낌이었는데.
초등학생 저학년이 읽기 좋은 동화책 ≪오늘도 용맹이 1. 용맹해지는 날≫
두 강아지는 어떻게 용맹해졌다는 걸까?
‘용맹하다’ 알고 있는 단어였지만 사전적 의미를 한 번 더 찾아봤다.
용맹하다: 용감하고 사납다.
네이버 국어사전
‘용’이는 용감하고, ‘맹’이는 사납다는 성격을 나타내는 걸까?
뒤표지 소개와 그림과 제목을 보고 여러 생각을 해봤다.
≪푸른 사자 와니니≫를 쓴 이현 작가의 유년 동화이다. 글과 찰떡인 삽화는 국민지 작가의 작품이다.
아빠, 언니와 살고 있는 ‘용’이는 복도에서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 도어락 누르는 소리, 산책 가자는 소리, 간식을 주려 할 때, 강아지 마트에서 온 택배 아저씨가 초인종 누를 때 귀가 쫑긋 선다.
용이가 행복해지는 순간이다.
용이가 알아듣기 어려운 말이지만 아빠의 얼굴이 ‘좋은 일이 있을 테니 기대해’라고 한다.
용이는 산책 나가는 줄 알고 기뻐서 덩실덩실!
하지만, 금방 돌아올 거라는 말만 하고 아빠랑 언니, 둘만 나간다. 그리고 셋이 돌아온다.
동생이라고 한다. 이름은 ‘맹’이.
아빠는 출근, 언니는 학교에 가 있는 동안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용’이 용이가 외로울까 봐 생긴 동생이다.
혼자서 외롭긴 한데…. 개를 좋아하지 않는 개라고요.
“용아, 너는 좋겠다. 동생도 생기고.”
19. 언니가 용이에게
“이제 우리가 없어도 덜 심심하겠지? 덜 외롭겠지?”
19. 아빠가 뿌듯한 얼굴로 용이에게
맹이가 하울링을 한다. 가족을 놀라게 한 맹이의 하울링. 집에 온 뒤로 종일 하는 이유는 뭘까?
아침, 아빠와 언니가 나가고 단둘이 집에 남았다.
적응을 위해 맹이는 울타리 안에 있다. 용이도 처음엔 그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그런데 맹이가 자기 키만 한 울타리를 훌쩍 뛰어넘는다. 그리고 우리가 상상하는 그런 일들이 집에서 일어난다.
혼나는 건 울타리 밖에 있던 용이.
용이는 아니라고 말해보지만 우리가 듣는 건 “멍! 멍! 멍!, 왈! 왈! 왈!”뿐이다.
이 오해는 풀 수 있을까?
용이와 맹이가 가족이 되어가는 좌충우돌 적응 시간이 흐르고…
둘이 ‘용맹해지는 날’이 온다.
둘은 어떻게 용맹해졌을까?
용이와 맹이가 용맹해졌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강아지 시각으로 보는 그들이 사는 이야기.
새로운 시각으로 반려견을 바라볼 수 있었다.
용맹이가 사람과 사는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2권은 언제나오멍?”
반려견 천만 시대, 5명 중 1명은 반려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
단순히 귀여워서 키운다는 인식보다 가족으로 받아들여 키우는 가구가 늘어가는 것 같다.
사람과 강아지들은 의사소통을 어떻게 할까? 강아지는 어떤 생각으로 짖고, 꼬리를 흔들까?
강아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시간!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