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도 무섭지 않아

연령 6~1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4년 3월 1일 | 정가 7,500원

 

이번에 비룡소에서 받은 책은 ‘하나도 무섭지 않아!’

작은 글씨로 ‘두려움을 이겨내는 법’이라고 적혀있듯이 그림책이긴 하지만, 아동용 심리책이다.

어떤 하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두려움을 느끼는 상황에 따라서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쪽마다 작은 제목들을 달고 있는데,

 

깜깜한 게 무섭니? – 어둠에 대한 두려움

뭐가 진짜고 뭐가 지어낸 이야기일까?  – 텔레비젼이나 이야기 속에 두려움 

세상은 살기 좋은 곳이야. – 자연재해에 대한 두려움

앞일을 미리 겁내지마.

안녕 스키피! – 죽음에 대한 두려움

 

그 외에도 여러가지 두려움들을 상황에 따라서 어떻게 생각해야하고 이겨내야하는지

옆에 앉아 함께 이야기 나누듯이 입말로 적혀있다. (이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내용이 내용인만큼

좀 큰 아이들(초등학교 저,중학년)에게 읽게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 결이가 ‘무서워 무서워’를 입에 달고 산다.

특히 결이는 어둠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크다.

한낮에도 빈방에는 혼자 들어가려고 하지도 않고

밤에는 늘 집안에서도 어디든 같이 다니려고 한다.

그럴 때마다 ‘엄마랑 아빠랑 다 있는데 무섭지 않아. 괜찮아’라고만 했는데

오늘부터는 꼭 이 말을 해줘야지.




 

‘겁이 나는 건 당연해’ 라고!

 

앞에 쓰여있던 작가의 말에서 인상깊은 구절을 옮겨본다.

 

어른들 눈에는 어린이들이 경험하는 두려움이 대단치 않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등레게는 이런 두려움에 대해서 함께 의논 할 대상이 필요합니다.

어린이들은 자신의 근심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부모나 교사 또는 친구들을 통해

두려움이라는 감정에 대한 정당성을 확인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들의 두려움을 이겨 낼 수 있는 용기를 키워야 합니다.

또한 어른들은 어린이들이 두려움을 극복하도록 곁에서 도와줘야 합니다. _ 몰리 위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