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도 하이킹하며 생각하는 시간을…..

시리즈 블루픽션 26 | 김혜정
연령 14~18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8년 5월 30일 | 정가 13,000원
수상/추천 블루픽션상 외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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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 걸즈…

 

제목을 듣고는 여행하는 여자들?

 

뭐 여행하는 얘기인가 했다..

 

그렇다.. 여행하는 얘기다.

 

그런데,,조금 색다른 여행이라고나 할까?

 

 

 

은성이와 보라는 각자 다른 이유로 소년원에 가게 될 입장이였는데,

 

실크로드를 횡단한다는 조건으로 소년원에 가는 걸 감면 받을 수 가 있었기에

 

그들은 실크로드 여행을 택했고,

 

 

 

가이드를 맡은 미주언니를 만나 실크로드 여행을 하게 된다.

 

 

 

말이 여행이지 쉽게 생각한 은성과 보라는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으며

 

처음엔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들과 철없는 행동으로 힘든 일을 많이 경험하지만,

 

긴 여정속에서 서로의 상처도 알게 되고 서로 보듬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은성은 누구를 때려서,,,보라는 소위 왕따를 당해서….

 

 

 

둘은 학교에서 만났다면 가해자와 피해자로의 관계일 지 모르지만,

 

정작 그 둘은 모두 피해자였고,

 

아픈 상처를 감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살아왔던 것이다.

 

 

 

 

 

읽으면서 순간 찡했다.

 

요즘 아이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맘이 간절해 졌다.

 

그리고, 아이들의 부모들이…

 

 

 

중학생인 우리 아이도 같이 읽으면서 같은 생각을 했다고 했다.

 

 

 

언제부터 우리는 서로에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상처를 주고 살고 있는지

 

돌아볼 시간 없이 살고 있는건가…

 

 

 

친구를 이해하려고,,조금만 더 알려고 노력한다면

 

벌어지지 않을 일들이 너무나 많다.

 

 

 

여자친구가 맘에 안들어 친구들과 함께 죽도록 구타를 하고,

 

시신을 아무 죄책감도 없이 같이 산에 뭍고하는 요즘의 사건들…

 

 

 

청소년범죄가 왜 자꾸 늘어나고 있는지

 

왜 점점 방황하는 청소년이 많아 지는지

 

지금 이게 우리에게 젤 중요하고 돌봐할 일인지

 

왜 이 중요한 부분에 신경을 못쓰고 있는건지…

 

 

 

 

 

요즘의 학생들을 보면

 

불쌍하고 그들의 생활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살기 싫겠다하는 생각마저 든다.

 

 

 

공부가 좋아서,,,또는 공부를 즐기면서,,,또는 학생의 의무를 충실히 해야하니까하는

 

이유가 아닌,,

 

그냥 남들이 하니까,,,경쟁사회에서 이기려면 공부를 잘해야 하니까,,,

 

공부외에도 다 잘해야하는 만능인을 원하니까??????

 

 

 

 

 

누가 이렇게 만들었는지…

 

모두가 우리 어른 들 탓이겠지만,

 

지금이라도 이 나라에서 젤 먼저 돌봐야 할 일이 어떤 건지를

 

빨리 꺠달았으면 좋겠다….제발…

 

 

 

내 아이들은 그렇게 안 키우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쉬운 일도 아니고,,주변 아이들이 점점 예전과는 순수성을 잃고 있는 것 같아

 

참 씁쓸하다.

 

 

 

집에 아무도 없다며 안들어가려고 하고,

 

학원에..과외에… 자주 아프고,,그래서 친구들에게 짜증내고,

 

한쪽에서는 공부를 진작에 포기하고, 방황으로 친구도 괴롭히고 안써도 되는 화장품류를

 

사러 다니고,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스스로를 포기하는….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학창시절은 그래도 친구들과 수다떨며 즐거워야 하는 게 아닌지…

 

친구들이 무서워 학교가기 싫어하고,

 

같이 놀 친구들이 없어 학교가기 싫어하고,

 

공부못해 선생님이 싫어해서 학교가기 싫어하고,,,,,,,

 

 

 

 

 

이렇게 변하는 세상에

 

선생님들도 한몫한다는 생각이 요즘은 참 많이 들어 더 씁쓸하다.

 

 

 

반 아이의 고민따윈 아예 관심도 없고,

 

본인이 짜증나면 수업 안하거나,

 

그림을 못그린다고, 노래를 못한다고 친구들 앞에서 면박을 주고,

 

교장실에 직접 들어가려 했다고, 너 미쳤니? 너같은 애 처음 봤다,,하고,,,, 참…..

 

 

 

아….내가 이렇게 싫은데,,,

 

울 아이들에게 어떻게 긍정적인 얘기만 계속 할 수 있는가?

 

 

 

요새는 조금은 솔직히 말하는 편이다.

 

같이 흉을 보거나 하진 않지만,

 

선생님들이나 아이들의 다양성과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미리 사회에 나가기 전에 알아야할 것들….

 

 

 

 

 

이 책의 마무리는 일단은

 

긍정적으로 끝났지만,

 

이렇게 서로 부딪히며, 서로 알아가는 과정을 겪지 않은 다른 아이들곁으로

 

또 들어가야 하는데,, 전보단 맘을 비우고 가서 한결 낫겠지만,,,,,

 

 

 

 

 

이 책을 읽고 또 느낀 건

 

이런 프로 그램이 정말 있었으면 좋겠다.

 

 

 

실크로드라는 좀 거대한 건 아니더라도,

 

서로를 알아가고,, 첫째 자신속에 있는 걸 풀어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그냥 겉으로만 보여지는 보여주기식 프로그램이 아닌….

 

진심으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위해 고민한 프로그램들이…..

 

 

 

이 책을 읽고 난 지금,,,

 

여운이 남아서 그런지

 

맘이 좀 쓸쓸하다…

 

아직은 순진한 우리 아이들이

 

더 상처받기 전에 빨리 바로 잡아줘야 하는데 하는 안타까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