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따뜻한 이야기 한보따리 챙기세요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8월 25일 | 정가 12,000원

[비룡소] 당신을 위한 행복배달부 KBS TV동화 빨간 자전거  

국내 애니메이션 최고 시청률 경신하고 있고

현재 KBS1 TV에서 월~금 오전 10:55에 방송되고 있는  TV동화 빨간 자전거

저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난게 아니라 책으로 먼저 만나게 되네요.

TV동화로 4분 남짓 방영되는 애니메이션인지라

책으로는 3~5페이지로 짧은 이야기가 60여편이 함께 묶여졌습니다.

어디 여행갈때 손에 들고 있으면 든든할 것 같은 에세이집입니다.

애니메이션 장면이 책속에 글과 함께 등장하니까

푸근한 할머니 할아버지의 표정에서 정겨움이 느껴지구요.

행복을 배달하는 빨간자전거 꽁지머리 우편배달부아저씨가

이토록 멋질수가 없습니다. ㅎ

현실세계에도 이런 우편배달부 아저씨가 계시겠죠? ^^

 

 

풍경이 아름다운 어느 시골마을 임화면 야화리.

이 곳은 할머니, 할아버지들만 남아 농사를 짓는 옛동과

이제 막 새로운 전원주택으로 조성된 새동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야화리에는 옛동과 새동을 나누는 아주 작은 비포장 도로와

작은 개울 그리고 아름드리 미루나무가 서 있는 정자가 있습니다.

[빨간자전거]는 누구나 꿈꿀수 있는 우리네 시골마을 풍경속을

종회무진 누비는 우편배달부 이야기입니다.

정이 그리운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말벗이 되어드리고

식사를 거르시는 어르신에게 된장찌개 끓여드리고

도시에 나간 자식들 걱정을 함께 해주기도 하고

젊은사람이 그리운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매일매일 찾아오는 우편배달부아저씨가 소중한 존재임에 틀림없습니다.

아웅다웅하는 노부부의 중재역할도 하고

소식없는 아빠를 기다리는 보육원 아이의 희망이 되어주기도 하고

옛동과 새동이 한마을이 되는 순간을 전달하기도 합니다.

우편배달부가 야화리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이야기도 있지만

순박한 시골인심을 그대로 간직한 야화리 사람들에게

우편배달부 자신이 감동받게 되는 이야기도 많더라구요.

60여편의 짧은 이야기가 모두 하나같이

함께 하는 이의 양쪽입가를 씩 올려주는 흐믓한 이야기라서

두고두고 한편씩 곱씹어보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젋은 사람들은 검은 콩을 갈아서 만든 아메리카노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검정콩 삶은 물에 얼음 동동 띄워 내놓는 할머니에게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할머니표 검정콩물을 웃으며 받아든 우편배달부는

훈훈한 시골인심 속에 따뜻한 마음을 모두 받아 행복충천 100%가 되었을겁니다.

 

KBS홈페이지에서 TV동화 빨간 자전거 를 다시보기 할 수 있더라구요.

힘든일 있을때 위로 받을 수 있는 행복한 이야기 왕창 챙겨놓은 느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