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The Happy Day
글 루스 크라우스 | 그림 마크 사이먼트 | 옮김 고진하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1997년 1월 30일
ISBN: 978-89-491-1036-3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15x304 · 32쪽
가격: 8,000원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39
분야 그림동화
수상/추천: 칼데콧상,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 도서, 열린어린이 선정 좋은 어린이책
칼데콧 상 명예상 수상.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 봄을 발견한 기쁨을 생생하게 전해 주는 그림책!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 코를 킁킁거리며 달려간다. 그런데 갑자기 무엇을 발견하고는 멈춰 서서 웃고 춤을 춥니다. 코를 킁킁거리며 달리던 동물들이 눈 속에서 찾아 낸 것은? 흑백과 컬러와 조화로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 자연의 경이로움을 한층 더 실감나게 느낄 수 있는 작품.
만 2세가 되면 유아의 언어 능력은 놀랄 정도로 발달하고 상상력과 호기심도 크게 발달합니다. 루스 크라우스가 글을 쓰고, 마크 사이먼트가 그림을 그린 <코를 킁킁>은 어린이들을 멋진 상상력의 세계로 이끄는 힘을 가진 작품입니다.
칼데콧 상을 받은 이 책은 봄을 간절하게 기다리던 동물들이 봄을 발견한 기쁨이 잘 표현되어 있으며, 보는 이에게 그 기쁨이 생생하게 전해져 오는 그림책입니다. 종이의 흰색을 그대로 살린 하얀 눈과 검은색의 콘테로 부드럽게 몇십 마리의 동물들을 그림으로써 전체적으로 흑과 백으로 처리된 작품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만 딱 한곳에 인상적으로 노란 꽃을 그려 넣음으로써 작품 전체에 흐르는 긴장감을 해소시키고 있습니다. 동물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코를 킁킁거리며 달리고 달려서 찾은 노란 꽃은 봄을 상징한 것이지요. 이와 같은 결정적인 클라이맥스의 연출은 어린이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강한 공감을 갖게 하며,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안겨 줍니다.
또한 그림책 작가의 상상의 산물로만 여겨지기 쉬운, 책 속의 노란 꽃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은 더욱 큰 공감을 갖게 합니다. 하얀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생명력이 아주 강한 노란 복수초! 1~4월 초에 산 속에서 이 꽃을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